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첫 공공기관장 회의 주재… “안전관리와 정책 연계 강화” 주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8월 7일 서울 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해양수산부 산하 17개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해양수산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시설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더불어, 각 기관의 2025년도 업무계획 및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 장관은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철저한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해양수산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해수부가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고,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벗어나 동남권을 해양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부산으로 이전한다”며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공공기관의 물리적·기능적 집적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해양 관련 공공기관
항만사업장 악천후 대응 강화… 안전교육 규제는 합리화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항만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항만안전교육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항만안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 8일부터 9월 1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 이번 개정안은 폭염·폭우·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악천후 대응 조치와 항만안전교육 관련 제도의 합리적 정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선, 항만하역사업자가 수립하는 ‘자체안전관리계획서’에 악천후 발생 시 항만운송 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항만현장 안전리스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항만안전교육 이수 관리의 효율성도 높인다. 기존에는 항만근로자가 항만안전교육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다시 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개정안은 이를 매년 1회 이수로 단순화해 교육 일정 관리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과태료 부과기준도 현실화됐다. 종전에는 교육 미이수 인원 수와 무관하게 횟수별로 동일한 금액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나, 앞으로는 미이수 인원 수에 비례해 1인당 차등 부과된다. 구체적으로는 미이수자 1인당 1회 10만 원, 2회 15만 원, 3회 이상은 20만 원이
인천항 연안여객 대상, KOMSA와 연계한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 개시KOMSA와 연계해 여객선 운항 사전 정보 제공… 이용객 편의 대폭 향상기상·정비 등 변수 반영한 예측 기반 안내로 여객 안전 대응력 강화 기대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공사는 8월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내일의 운항예보’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제공하는 예측 기반 정보 서비스로, 해상 기상 상황, 여객선 출항통제 기준, 선박 정비 일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다음날의 운항 가능 여부를 사전에 안내한다.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인천항만공사는 작년 KOMSA의 실시간 연안여객 운항정보와의 연계를 통해 선사별 홈페이지를 각각 확인해야 했던 이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인 바 있다. 이번 예보 서비스는 그 연장선으로, 돌발 기상 상황에 대한 이용객의 대응력을 높이고 사전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정보 기반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용자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
부산항만공사, 혹서기 맞아 화물차 기사에 생수 2만병 지원8일부터 항만 내 트럭하우스 등 8곳서 배부…근로환경 개선 일환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여름철 혹서기 화물차 운전자 보호를 위해 8일부터 부산항 내 트럭하우스 및 화물차 주차장 등 8개소에 생수 2만병을 비치해 무상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항은 하루 평균 1만7천대에 달하는 화물차가 드나드는 국내 최대 무역항으로, 장시간 대기와 실외 근무가 불가피한 운전자들은 여름철 열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BPA는 부산항 신항과 북항에 각각 4곳씩 지정된 시설에 생수를 비치하고, 방문하는 운전자들에게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은 항만 운영의 기본”이라며 “무더위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생수 지원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항만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수가 배부되는 장소는 ▲부산내트럭하우스(감만동) ▲부산용당내트럭하우스(용당동) ▲부산신항내트럭하우스(진해구 용원동) ▲부산신항남컨내트럭하우스(강서구 성북동) ▲
CJ대한통운, ‘택배 쉬는 날’ 앞두고 신선식품 수거 중단…업계 전방위 안내 완료13일부터 단기 보관상품 집화 제한…건강검진·작업중지권 등 복지제도 병행 CJ대한통운은 오는 8월 14일과 15일 시행되는 ‘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신선식품 집화 제한 및 택배기사·고객사·소비자 대상 안내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택배 쉬는 날은 2020년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가 공동선언을 통해 도입한 제도로, 업계가 매년 8월 14일을 자율 휴무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혹서기 재충전과 추석 성수기 대비, 가족과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 등 단기 보관상품의 집화를 중단하고, 고객용 ‘CJ대한통운 택배 앱’과 현장 종사자 플랫폼 ‘로이스 파슬(LoIS Parcel)’ 등을 통해 전국 집배점 및 관련 업계에 사전 공지를 완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사전 안내는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업계 구성원이 동시에 참여함으로써 기사들의 눈치 없는 휴식과 고객 만족도 모두를 추구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혹서기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풀패키지 건
선박 10척 중 1척은 부유물감김 사고… 자율적 예방·관리 중요성 부각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10년간(2015~2024년) 해양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선박이 해양 부유물에 감겨 운항 중단 또는 추진계 손상 등의 사고를 겪는 '부유물감김 사고'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249척이었던 관련 사고 선박은 2024년 468척으로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양사고 선박 3만여 척 중 3,437척(11.2%)이 부유물감김 사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여객선 등 승객 다수 탑승 선박에서도 사례가 확인됐다. 공단은 “기상이 악화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양부유물 수거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4,330톤이었던 해양부유물 수거량은 2023년 10,630톤으로 2.5배 증가했다. 공단은 이 같은 환경 변화가 부유물감김 사고 증가의
한국해운조합, 제18대 회장에 문충도 대표이사 연임 확정 한국해운조합(KSA)이 제18대 회장으로 일신해운(주) 문충도 대표이사를 연임 선출했다. 한국해운조합은 8월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24대 대의원 29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부회장, 조합원 이사 및 외부 감사 등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문충도 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해운조합 제22대 부회장과 제17대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현재 일신해운(주) 대표이사이자 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해운업계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동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정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선출된 업종별 부회장은 ▲여객선 업종 (유)한림해운 이정덕 대표이사 ▲화물선 업종 (주)포트만 류방하 대표이사 ▲유조선 업종 (주)송양 원대인 대표이사다. 조합원 이사는 업종별로 ▲여객선 (주)남해고속 성기순 대표이사, (주)신한해운 김미경 대표이사 ▲화물선 금용개발(주) 양병철 대표이사, 대호개발(주) 이승현 대표이사 ▲유조선 다온물류(주) 김의욱 대표이사, 아시아해상급유(주) 강장안 대표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외부 감사에는 한국해사법
BPA·부산해수청, 줄잡이·화물고정업계와 안전관리 간담회 개최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항만 현장 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BPA는 6일 부산청, 해양수산부 및 관련 업계와 함께 줄잡이·화물고정 작업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항만 현장에서 반복 발생한 중대재해 사례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간담회에는 부산항에 등록된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체 대표를 비롯해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항만물류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줄잡이 및 화물고정작업은 선박 하역과정에서 필수적인 작업이나, 작업 특성상 사고위험이 높아 항만 안전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업현장에서 겪는 안전·보건 관리상의 애로사항과 제도적 보완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BPA와 부산청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책 제안 또는 개선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 및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작업표준 고도화와 안전보건교육 내실화 방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