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에도 불구… 건화물선 시장, 하반기 운임 하락 불가피 중국의 소비 진작책과 남미 곡물 수출 호조가 상반기 운임을 지탱했지만, 하반기에는 철강 및 석탄 수요 둔화, 무역 불확실성으로 하락 압력 지속 전망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6월 30일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하고,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이 복합적인 수요 위축 속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도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는 평균 1,282포인트로 전년 대비 약 27% 하락했다. 시황을 견인한 요인으로는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 효과 △남미 곡물 수출 증가 등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아시아 석탄 수요 감소 △미⋅중 간 무역 긴장 등 복합적 요인들이 시장을 압박했다. 철광석·석탄 수요 둔화, 운임 하방 압력 지속 중국은 기준금리 인하, 소비재 교체 보조금 확대, 초장기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고, 그 결과 1분기 GDP 성장률은 5.4%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부동산 불황, 디플레이션 우려, 미⋅중 간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TAC 제도 확대… 망치고등어·기름가자미도 어획량 관리 대상에7월 1일부터 시행… 수산자원 관리체계 정착과 기후변화 대응 강화 해양수산부가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이하 TAC) 제도의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올해 TAC 시행계획에는 망치고등어와 기름가자미가 신규 대상 어종으로 포함되며, 기존 미참여 업종인 소형선망과 근해형망 등에도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TAC 제도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어종별로 연간 허용어획량을 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만 어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TAC 전면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어업 참여 확대… 참홍어·갈치·키조개 등도 강화 관리 대상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망치고등어(대형선망), 기름가자미(동해구외끌이중형저인망)가 신규로 포함되며, 참홍어와 갈치, 키조개 등 기존 어종에 대해서도 관리 범위와 업종이 확대된다. 또한 TAC 운영 단계는 ▲1단계(준비) ▲2단계(연습) ▲3단계(정착)로 구분돼 시행되며, 새로 TAC가 적용되는 어종은 연습단계부터 시작해 어획 실적을 기반으
수출용 자동차·오일, 국내항 간 운송 규제 완화… “선령 제한 없이 가능”내달 1일부터 개정 고시 시행… 업계 요청 반영한 선령 예외 연장 및 외국적선 용선 기준 완화 해양수산부가 수출 화물의 국내항 간 운송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시 개정안에 따라, 수출용 자동차와 블렌딩용 오일을 운송하는 선박은 기존의 선령 제한(15년)을 적용받지 않고 자유롭게 국내 항만을 오갈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이번 조치가 국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업계 간 갈등을 해소하며, 동시에 국적선사의 운항 기반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정책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운반선 선령 제한 3년 연장… 블렌딩 오일은 신규 예외 적용 기존에는 자동차 운반선의 경우 선령이 15년을 초과하면 국내항 간 수출화물 운송이 불가능했지만, 해당 예외 조항을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추가 연장한다. 이는 완성차 수출 증가에 따른 내항 물류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아울러, 고유황·저유황 경유를 혼합해 각국 기준에 맞추는 블렌딩용 오일의 운송 선박에 대해서도 2027년 6월까지 선령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신규 규정이 도입된다. 외국적 선박 용선 절차도 단축…
‘바다내비’ 앱 2.1버전 출시… 더 빠르고 더 똑똑해진 해상 내비게이션간편 로그인·기상정보 확인·SOS 구조 기능 강화… 7월 한 달 댓글 이벤트도 진행 해양수산부가 선박 운항자를 위한 대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바다내비’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2.1버전 업데이트를 7월 1일부터 배포한다. 이번 개편은 해양사고 예방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바다내비’는 연안 30km 이내 해역에서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해상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해양안전 앱으로, 2021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간편 로그인·기상정보·구조신호 기능 탑재 이번 2.1버전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해도 반응 속도 향상 △소셜 로그인(카카오, 네이버) 및 지문인식 기능 추가 △기상정보(바다안개, 수온, 물때) 앱 내 통합 제공 △긴급 구조신호(SOS) 전송 시 전화번호 자동 전송 기능 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SOS 기능은 위급상황 발생 시 구조기관에 위치 정보뿐 아니라 요청자의 연락처까지 자동으로 전달되도록 개선돼, 해양에서의 골든타임 확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클로렐라에서 찾은 피부재생 해법… 해수부, ‘블루 PDRN’ 상용화 성공국산 비동물성 PDRN 기술로 글로벌 비건화장품 시장 선점 기대 해양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비동물성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이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해양수산부는 7월 1일, 국내 최초로 해당 성분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해양바이오 원료·제형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해양수산부와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모아캠이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핵심 기술은 클로렐라에서 고함량·저분자 PDRN을 추출하고 이를 피부재생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공정이다. 연어 유래 PDRN 대체… 대량생산 가능한 친환경 기술 PDRN은 세포재생, 상처치유, 주름개선 등 기능성 성분으로 의료 및 화장품 산업에서 널리 쓰이지만, 그간 연어 등의 동물성 원료에 의존해왔다. 현재 국내 PDRN 공급의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클로렐라 유래의 ‘블루 PDRN’은 비동물성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개발된 성분의 효능이 연어 유래 PDRN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하
해수부, 메탄올 선박연료 공급 지침 개정… “산업 활성화와 안전기준 명확화 동시에”7월 1일부터 STS 방식 메탄올 공급 위한 안전관리 기준 시행 해양수산부가 7월 1일부터 선박 간 메탄올 연료 공급(Ship-To-Ship, STS) 방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개정 대상은 「위험물 하역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업무처리 지침」으로, 메탄올 연료 공급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명확히 규정해 민간 사업자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STS 방식은 연료 공급 선박이 수요 선박과 직접 나란히 접안해 연료를 이송하는 방식으로, 계류 안정성과 작업 안전 확보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번 개정에서 선박 계류 안전성 평가 기준을 구체화하고, 안전관리구역 설정도 명문화했다. 계류 안전성과 안전거리 기준 신설… 국제 가이드라인 적용 가능 개정안에 따르면, 안전시설을 갖춘 메탄올 전용 공급선은 국제 표준 지침(예: Ship to Ship Transfer Guide)에 따라 계획서를 수립할 수 있으며, 전용선이 아닌 경우에는 전문기관의 안전검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또한, 기존에는 메탄올 누출 위험에 대비해 '적정
“우리 동네에서도 생존수영을?”… 해수부, 찾아가는 해양안전체험시설 운영전국 6개 지역 물놀이시설서 7월부터 두 달간… 구명뗏목·VR 체험 등 실습 중심 구성 해양수산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물놀이 명소에 해양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한다. ‘2025년 찾아가는 해양안전체험시설’은 오는 7월부터 약 두 달간 부산, 여수, 가평, 강릉, 음성, 통영 등 6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체험시설은 해양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체험장은 실제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하거나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명뗏목 작동부터 선박 비상탈출까지… 생존역량 높이는 실전 체험 체험시설은 ▲해상생존 체험장 ▲VR 체험장 ▲해양안전 전시관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해상생존 체험장에서는 구명뗏목을 직접 작동하고 탑승하는 방법, 생존수영 등 실제 위기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다. 가상현실(VR) 체험장에서는 여객선 비상탈출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할 수 있고, 전시관에서는 구명조끼, 생존용품 등 해양안전 장비를 관람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한·중, 수소 해상운송 협력 본격화… KMI, 우한서 ‘2025 미래협력포럼’ 개최수소 중심지 우한에서 열린 포럼… 해양수산 분야 비즈니스 협력 확대 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7월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최하는 「2025 한-후베이 미래협력포럼」을 통해 한·중 수소산업 협력 확대에 시동을 건다. 이번 포럼은 ‘중국 중부 수소산업 글로벌 파트너링(GP)’을 주제로, 해상운송 분야에서의 수소 활용 가능성과 양국 기업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우한 완다루이화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KMI를 비롯해 KOTRA 우한무역관,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후베이성 외사판공실, 우한시 수소에너지산업촉진회, 시노펙 계열 기업 등이 공동 주최하며, 수소기술 전문가와 한·중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소 산업과 물류 연계… 해운 분야에 새로운 기회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중 수소에너지 산업기술 현황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중국지질대학 양밍 교수는 중국 내 수소물류 중심지로서 우한의 역할을 소개하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태일 중국연구센터장은 중국 수소산업 성
해수부,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경진대회” 첫 개최… 우수사례 공모규제 넘어 자율로… 선사·종사자 참여로 안전문화 확산 기대 해양수산부가 연안여객선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연안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경진대회는 6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우수사례를 접수받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고 한국해운조합이 후원한다. 기존의 규제와 감독 위주에서 벗어나, 현장에서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장려하겠다는 취지다. ‘사고 대응’과 ‘자체 관리’ 두 분야… 우수 사례 발굴해 포상 공모 분야는 ‘안전사고 대응’과 ‘자체 안전관리’ 두 부문으로 나뉜다. 참가 자격은 연안여객선사와 소속 임직원이며, 2022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서면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사례는 9월 예선을 거쳐 5건을 선정하고, 10월 본선 대면 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11월에는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최우수 사례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우수작과 장려작에 각
여름 휴가철 앞두고 전국 여객선 특별점검 실시… “사각지대 없는 안전 확보”해수부, 6월 30일부터 12일간 146척 전수 점검… 국민안전감독관도 참여 해양수산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연안여객선 146척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해수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다가오는 피서철 해상 이동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별점검은 평소의 일일 출항 전 점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국민안전감독관’ 15명이 함께 현장에 나서 국민 눈높이에서의 안전 점검도 병행된다. 통신·기관·소방까지 전 항목 점검… 태풍 대응 절차도 확인 점검 항목은 항해·통신장비 관리 상태, 기관실 운전 적정성, 소방·구명 설비 유지 상태 등 여객선 운항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휴가철 이용객 증가와 여름철 기상 악화를 감안해, 승·하선 시 안전수칙과 태풍 등 풍수해 비상 대응절차 이행 여부도 중점적으로 살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된 만큼, 많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