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원안전감독관’ 현장 실무력 강화… 고위험 조업 어선 실습 앞둬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법 시행 이후 첫 심화교육 수료중대재해 예방부터 비상 대응까지… 실전형 교육체계로 전환 가속 어선원안전감독관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 중심 교육이 본격화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2025년도 어선원안전감독관 심화교육’을 운영하고, 참가자 전원이 수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약칭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신설된 어선원안전감독관 제도의 일환으로, 법령 이행 주체의 실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어선원안전감독관은 5인 이상 어선원이 승선하는 어선을 대상으로 구명‧소화설비 설치 상태, 안전보건 표지 부착 여부, 필수 안전서류 비치, 정기 교육 이행 여부 등 어선 내 안전·보건 전반을 점검하는 법정 인력이다. 이들은 현재 부산, 마산, 목포, 포항, 대산 등 전국 5개 지방해양수산청에 소속돼 있으며, 약 5천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을 관리한다. 이번 심화교육은 KOMSA
광복·해군 창설 80주년 맞아 ‘수군, 해전’ 기획전… 바다를 지킨 정신을 되새기다국립해양박물관, 고려 말부터 임진왜란까지 해전사 조명부산포 해전 중심으로 수군 활약상 전시… 이순신 장계·팔사품도 공개 국립해양박물관이 광복 80주년과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한국 해전사의 중심인 수군의 역사를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시 <수군, 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7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과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 본격적인 군선 간 해전이 시작된 시기를 기점으로, 임진왜란을 거쳐 조선 후기까지 한국 수군이 바다를 수호하며 쌓아온 전투력과 전략, 희생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세 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시 공동 개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올해 3월에는 업무협약을 통해 전시 추진을 공식화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나라를 지켰던 최전선, 수군과 수군진’은 조선 수군의 조직과 군사 운영 체계를 다룬다. 수군의 정기 훈련 ‘수조(水操)’의 절차와 함께, 전국 해안에 설치된 수군진의 실제 운영 모습
울산항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 76.4% 기록… 대기질 개선 ‘가시적 성과’2024년 참여율 전년 대비 23.3%p 상승…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 효과 뚜렷UPA, 인센티브 확대 및 간담회 등 지속적 유인책… 기후변화 대응 선도 항만으로 도약 울산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VSR, Vessel Speed Reduction)의 참여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2024년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이 76.4%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3년의 53.1%보다 23.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울산항의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선박 역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저속 운항 시 연료 소비가 줄어들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도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저속운항 유도 정책을 통해 항만 인근의 대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UPA는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액체화물 운반선의 참여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선사대리점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선사 및 대리점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
김성범 해수부 차관, 군산 연안여객터미널 현장 안전 점검… “국민 생명 최우선” 강조섬사랑6호 탑승해 선박장비 점검… 소화기·피난로 등 터미널 시설 집중 확인관계기관 유기적 협력 당부… 휴가철 안전관리 강화 의지 밝혀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하계 휴가철을 앞두고 여객선 및 터미널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차관은 2025년 7월 25일,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선박과 터미널 주요 시설을 점검하며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김 차관은 이날 군산항과 연도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섬사랑6호’에 승선해 항해장비, 조명등, 구명기구 등 선박의 주요 안전장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후 터미널 내 대합실, 접안시설 통로 등 다중이용시설의 소화장비 비치 상태와 피난 대피로 확보 여부 등도 꼼꼼히 점검했다. 김 차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안전은 특정 기관의 역할이 아니라, 관계기관 모두의 유기적 협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객선과 터미널 운영 주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여름철 이용객
KRISO, 세계 최초 ‘선박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 친환경 선박 화재안전 기술 개발 본격화197억 규모 국책사업 착수… 수소·암모니아·배터리 대응 기술 확보 목표“국제표준 선도 기반 마련”… 선박 화재 대응시스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 기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선박의 안전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KRISO는 2025년 7월 25일,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의 추진을 공식화하고 관련 기술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국비 197억 5천만원이 투입되는 5개년(2025~2029) 과제로, KRISO가 주관하고 전라남도, 목포시,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수소·암모니아와 같은 폭발성 연료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수준의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KRISO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선박 및 해양 구조물에 특화된 실규모
KR-해군 군수사령부, 군수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 위한 세미나 개최감항인증부터 손상함정 복구까지 핵심 과제 논의… 민·군 협력 필요성 강조“해군 장비 신뢰성 확보에 민간기술 협력이 핵심”… 품질검사·제도 고도화 추진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해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안상민 소장)와 함께 해군 전력 운용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군수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2025년 7월 24일 부산 KR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 기관 간 정례 교류회의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주요 직위자 30여 명이 참석해 ▲함정 감항인증 제도 도입 배경 및 방향 ▲정비 후 품질검사 기준 및 절차 개선 ▲전시 손상함정 복구체계 고도화 등 핵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감항인증 제도가 해군 함정 운용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필수라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제도화하고 표준화하기 위해 민·군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감항인증 정착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도 강조됐다. 품질검사 분야에선 정비 후 함정 성능을 정밀히 검증하기 위한 기준 개선 필요성과 함께, 검사체계 고도화가 곧 전비태세 유지와 직결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품질관리 역량
이태영 일항사, ‘2025 IMO 용감한 선원상’ 수상… 12명 생명 구한 바다의 영웅제주 해상 어선 전복 사고 당시 몸 던져 구조… IMO 본상 수상자로 유일 선정“자신의 생명보다 동료를 먼저”… 해양인들의 귀감으로 기록 국제해사기구(IMO)가 2025년 ‘IMO 용감한 선원상’ 수상자로 대한민국의 이태영 일항사를 선정했다. IMO는 2025년 7월 11일 열린 제134차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이 씨가 유일한 본상 수상자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태영 일항사는 2024년 11월 8일 새벽, 제주도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135금성호’의 선원 12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갑작스러운 기울어짐으로 전복됐으며, 일부 선원들은 프로펠러에 매달려 있었고 나머지는 조류에 휩쓸려 표류 중이었다. 이 씨는 구조 어선에 탑승해 있던 상황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구명환을 전달하며 물에 빠진 선원들을 직접 구조했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다리를 오르지 않고 구조를 도왔다. 이후에도 물에 떠 있는 심정지 상태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하고서야 구조선에 올랐다. 사고 이후 그는 제주 한림항에서 간단한 치료를
해양환경공단·여수광양항만공사, MZ 청렴 소통 간담회 열고 윤리경영 강화 다짐청년세대와 청렴문화 확산 위한 제도 개선 논의… 기관 간 교류 확대 추진“직원 목소리 직접 듣는 것이 윤리경영의 출발” 강용석 이사장 강조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이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으로 MZ세대 직원들과의 청렴 소통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2025년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충남 천안에서 개최됐다. 양 기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각 기관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표 직원들이 참여해 부패취약 분야를 공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또한 청렴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기관 간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제도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현장에서 느끼는 부패 위험 요소와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직접 제안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MZ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윤리경영 실천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양 기관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공분야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정기적인 교류 활동과 공동 캠페인 등을 추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