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적조 피해 속출…양식업 재해보상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해양수산부가 양식업 재해보상 체계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민·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해수부(장관 전재수)는 9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산정책실장 주재로 전문가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양식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협중앙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보험개발원, 경상국립대학교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양식업 재해보험과 재난지원금 제도를 중심으로 현행 보상체계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 과제를 모색한다. 특히 제도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양식어가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와 수협중앙회는 제도 개선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약 1,000개 어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경남·전남·충청·제주 등 권역별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고수온과 적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전문가와 어업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피해 예방과 보상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
한-영 해운협회, 런던서 공동세미나…대외환경 변화 속 해운업계 대응 모색 한국해운협회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런던 국제해사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 기간 중 9월 16일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와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해운업계의 대응’을 주제로 열렸으며, 해운 및 연관산업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는 환영사에서 “미·중 무역전쟁, 지정학적 긴장, 국제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글로벌 해운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해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 전략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해운협회 Peter Aylott 정책국장도 “이번 세미나가 양국 해운협력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환경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이를 기회로 전환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영국해운협회 Peter Aylott 정책국장이 ‘지정학적 변화와 지속가능성 압력에 대한 영국 해운업계의 대응’을
인천항만공사, 인도네시아 항로 4개로 확대…‘넥스트 차이나’ 전략 성과 인천항이 인도네시아와의 해상 물류 연결망을 한층 강화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7일 CMA CGM 그룹 소속 컨테이너선 ‘씨엔씨 팬서호’(M/V CNC PANTHER, 2,822TEU급)가 첫 입항하며 한·인도네시아 신규 정기항로 ‘KI8(Korea-Indonesia 8)’이 본격 개설됐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항로는 인천-상하이-닝보-자카르타-스마랑-호치민-부산-인천을 잇는 주 1항차 서비스로, CMA CGM과 천경해운, SeaLead 등 3개 선사가 1,700~2,800TEU급 선박 3척을 공동 투입한다. 이로써 인천항에서 자카르타로 연결되는 정기항로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대됐으며, 인도네시아 주요 항만과의 해상물류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연간 약 4만TEU의 추가 물동량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총 71개로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이를 통해 수출입 기업들은 안정적인 선복 확보와 물류비 절감, 운송 리드타임 단축 등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인천관광공사, 사회적 가치 담은 새로운 섬 관광모델 제시대이작도 ‘섬마을밴드 음악축제’와 플로깅·봉사활동 연계… 체류형 해양관광 확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연안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고, 지역축제와 친환경 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선보인다. 두 기관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대이작도에서 열리는 ‘섬마을밴드 음악축제’와 연계한 백패킹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 캠핑, 환경보호, 봉사활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류형 해양관광 모델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 첫날에는 참가자들이 대이작도 해안에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주민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나선다. 저녁에는 섬마을밴드 음악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문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부아산 일출 트레킹과 쭈꾸미 낚시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섬 고유의 매력을 체험하며,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연안여객터미널과 섬을 연계
부산항만공사, APEC 정상회의 대비 감천항 보안훈련 실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감천항에서 항만보안훈련을 실시했다. 공사는 17일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행사 기간 항만보안등급 상향 조치에 대비하고, 항만국경 보안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당시 보안등급이 2등급으로 격상되면서 출입통제와 순찰활동이 대폭 강화된 바 있다. 보안등급은 국제협약(ISPS Code)과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항만 출입자 검색 강화, 순찰 확대, 이동초소 운영 등 보안조치가 강화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외국인 선원의 도주·월담 등 무단이탈 상황을 가정해 보안요원의 현장 대응 능력과 종합상황실의 CCTV 영상추적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송상근 사장은 “APEC과 같은 국제행사 기간에는 항만 보안등급이 상향되면서 출입 절차가 강화되고 항만 이용자 불편이 다소 예상된다”면서도 “국가적 행사
해진공·유진투자증권, 선박 조각투자 활성화 협력…해양산업 디지털 금융 확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와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선박 조각투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를 목표로, 선박 자산을 다수의 투자자가 나눠 보유할 수 있는 조각투자 방식을 제도권 금융과 접목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우선 선박을 전자증권 형태로 발행·유통하는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향후 제도 정비가 이뤄지면 토큰증권(STO) 형태로 확대해 국민이 직접 해양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기관투자자 중심의 선박금융 구조를 일반 투자자까지 넓히고, 해운·조선 산업의 자본조달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선박 조각투자 사업성 검토 및 정보 교환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화 연구 △토큰증권 발행·유통 협력 △신규 조각투자 프로젝트 발굴 △국내외 법제화 동향 공유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 선박금융 활성
국립한국해양대 RISE 사업단, 현대모비스 핵심인재 대상 융합교육 운영해양과 자율주행 기술 융합 체험…해양미래모빌리티 인사이트 제공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 사업단(단장 이서정)은 지난 8월 26일 현대모비스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해양미래모빌리티 분야 체험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인 ‘Insight Journey in Busan’을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산학연 협력 기반 맞춤형 교육으로 마련됐으며, 해양과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 학습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 임직원 30여 명은 ▲친환경선박 기술실증센터(MASTC) 소개 ▲선박 고전압 설비와 장비 이해 ▲실습선 ‘한나라호’를 활용한 자율운항 기술 교육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경쟁 환경에 필요한 통합 역량을 습득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 심화 학습과 자율운항 기술 적용 사례를 통해 해양과 자동차 기술 간 융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면서 해양미래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됐다. 이서정 국립한국해양대 RISE 사업단장은 “이번 교육은 산업 수요 기반의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해양환경공단, 가로림만 갯벌서 유해 외래종 갯끈풀 제거 본격 착수지역사회 협력 기반 관리체계 구축…생태계 교란 차단에 총력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충남 서산 가로림만 갯벌 일대에서 침입외래종인 갯끈풀(Spartina spp.) 확산 억제를 위한 제거 및 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갯끈풀은 벼과의 염생식물로, 갯벌에 정착하면 저서생물과 토종 염생식물의 서식지를 위협해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특성으로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 갯끈풀을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역시 ‘세계 최악의 침략적 외래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가로림만 갯벌은 점박이물범, 잘피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는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2022년 처음 갯끈풀 침입이 확인됐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단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위해 17일 주민 설명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가로림만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