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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원안전감독관’ 현장 실무력 강화… 고위험 조업 어선 실습 앞둬

‘어선원안전감독관’ 현장 실무력 강화… 고위험 조업 어선 실습 앞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법 시행 이후 첫 심화교육 수료
중대재해 예방부터 비상 대응까지… 실전형 교육체계로 전환 가속



어선원안전감독관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 중심 교육이 본격화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2025년도 어선원안전감독관 심화교육’을 운영하고, 참가자 전원이 수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약칭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신설된 어선원안전감독관 제도의 일환으로, 법령 이행 주체의 실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어선원안전감독관은 5인 이상 어선원이 승선하는 어선을 대상으로 구명‧소화설비 설치 상태, 안전보건 표지 부착 여부, 필수 안전서류 비치, 정기 교육 이행 여부 등 어선 내 안전·보건 전반을 점검하는 법정 인력이다. 이들은 현재 부산, 마산, 목포, 포항, 대산 등 전국 5개 지방해양수산청에 소속돼 있으며, 약 5천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을 관리한다.

이번 심화교육은 KOMSA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어선원안전감독관 교육·훈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관계 법령 이해,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 수사 인권 사례 등 이론 강의와 함께 선박 비상 대응 훈련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산학연 및 공공기관의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KOMSA는 앞서 4월 기본교육을 마친 바 있으며, 이후 전문교육까지 단계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오는 8월과 9월 중 어선원안전감독관이 고위험 업종 어선에 직접 승선해 조업 전 과정을 실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승선 대상 어선은 근해안강망, 근해통발어선, 근해연승어선 등이며, 현장에서 유해·위험 요인을 직접 발굴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현장 실습을 통해 감독관들은 실제 조업 환경을 이해하고,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게 된다.



아울러 공단은 어선원안전감독관 교육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어선원 안전‧보건관리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정이 완료되면 장기 교육과정과 연차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상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KOMSA는 어선 안전‧보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어선원안전감독관은 어선안전조업법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핵심 주체로, 이들의 전문성과 현장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단은 정책 집행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는 정부의 실행 파트너로서,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 실습은 어선 현장에서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기반 조성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어업 현장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고, 어선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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