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업 위기 해법, 현장과 정책이 만나다KMI-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지속가능한 어업 위한 데이터 기반 협력 강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7월 8일, 연안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 포럼을 개최하고,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제2대 김해성 회장의 취임식과 연계해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의 어업인과 해양수산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연안어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 고령화, 어획량 감소, 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구조적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KMI는 기후위기와 자원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자발적으로 1,000척 규모의 연안어선 실시간 데이터를 정책 연구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정책은 현장 데이터 없이는 한계가 있다.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와 과학 기반의 정책 연구가 결합돼야 지속가능한 어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약은 연구자와 어업인의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수익, 국민에 안전한 레저 공간 제공2026년부터 안전성 검사 의무화… KOMSA, 제도 안착 위한 기준 마련 나서 내년부터 마을어장에서도 수상낚시터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어촌에는 새로운 소득원이, 국민에게는 보다 안전한 해양레저 공간이 제공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7월 8일, 마을어업 어장 내 유어장(遊漁場)에 수상낚시터를 허용하는 「유어장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그간 유어장 내에서는 가두리나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한 낚시터만 허용돼 왔으나, 이번 개정으로 수상좌대 및 잔교형좌대 등 구조물이 설치된 수상낚시터도 허용된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어촌계 또는 수협 등 마을어장 면허권자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유어장 내 수상낚시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구조물 안전 확보를 위해 수상낚시터를 운영하고자 할 경우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 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KOMSA는 현재 육상 및 내수면 낚시터 안전성 검사도 수행하고 있다. 수상낚시터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부시설기준은 별도의 정부 고시로 마련되며,
해수부, 아세안 11개국과 ‘기후변화 대응 항만 가이드라인’ 공동 수립 착수서울서 역량강화 연수회 개최…항만 기후위험 대응 국제협력 본격화 해양수산부가 아세안 11개국과 함께 기후변화에 강한 항만 구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회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아세안 11개국 정부 항만 관계자와 아세안 사무국이 참석한다. 연수회는 2024년 제47차 아세안 해상교통 실무그룹(MTWG)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항만 가이드라인 수립’이 정식 의제로 채택된 이후 첫 후속 활동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각국과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고, 공동 대응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사에서는 한국의 항만 기후변화 대응 연구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아세안 각국의 대응 현안 발표, 우선 과제 협의 및 가이드라인 수립 방향 논의가 진행된다. 이후 2028년까지 국가별 여건을 고려한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아세안 교통개발계획
마을어장 내 수상낚시터 운영 가능해진다해양수산부, 「유어장 규칙」 개정안 공포… 어촌관광 활성화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마을어업의 어장 내 수상낚시터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유어장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하 “유어장 규칙”) 개정안을 7월 8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규칙은 2026년 1월 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개정으로 기존에 가두리양식장 등만 허용되던 유어장 시설 범위가 수상낚시터까지 확대된다. 어촌계나 지역 수협이 면허를 받은 마을어장에서 수상좌대 등 구조물을 활용해 낚시터를 조성할 수 있게 되면서, 어업인의 소득 다변화는 물론 지역 어촌관광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수상낚시터는 잔교형좌대나 수상좌대 등 수면 위에 설치된 구조물로, 벽과 지붕이 없는 개방형 형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안전 확보를 위한 세부시설 기준을 담은 별도 고시도 마련해, 본 규칙 시행 시점에 맞춰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국민에게는 새로운 여가공간을, 어촌에는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어촌관광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
북극항로의 전략 가치 재조명… ‘2025 북극아카데미’ 부산에서 개막지정학·환경·경제 아우르는 국제 교류의 장, 세계 북극권 청년들 한자리에 ‘북극으로 향하는 지식의 항로’가 올해도 열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7일부터 6일간 부산, 인천, 극지연구소 등을 무대로 ‘2025 북극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KMI와 북극대학연합(UArctic)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2015년부터 매년 열려온 국내 대표 북극 전문 교육·교류 행사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7개 북극권 국가에서 선발된 대학(원)생 31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참가자의 지원 경쟁률이 10:1을 넘기며, 북극항로, 해양환경 변화 등 북극 이슈에 대한 전 세계 청년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참가자들은 부산에서의 집중 강의와 문화 체험(7.7~9)을 시작으로, 부산신항·북항 견학(7.10), 인천 극지연구소 방문(7.11), 서울 홈커밍데이 및 수료식(7.12)까지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개회식에는 조정희 KMI 원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극지정책 관계자,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라스 쿨레루드 UArctic 총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
KOMSA, 지역 대학생 대상 해양교통 오픈캠퍼스 운영직무 체험부터 취업 전략까지… 맞춤형 교육으로 실효성 강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대전·세종·충남 지역 24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해양교통’ 분야 오픈캠퍼스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지역혁신플랫폼(DSC) 참여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마련되었으며,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오픈캠퍼스는 공공기관이 지역 대학생에게 직무 체험 및 현장 실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KOMSA는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양 분야 맞춤형 교육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며, 사전 수요조사를 토대로 실효성을 높인 과목이 대폭 신설됐다. 교육 과정은 ▲선박검사 및 운항관리 ▲IMO(국제해사기구)와 탄소중립 ▲자율운항선박 기술 및 제도의 이해 등 해양교통 전문 과목과 함께 ▲공공기관 취업 준비 전략 ▲NCS 기반 취업 교육 등 취업 특화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공단 본사(세종시 아름동)에서 이뤄지는 현장 견학도 교육의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선박조종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모의 조종 체험, 운항
해양안전 앱 ‘안전해(海)’, 사용자 맞춤형 개편으로 더 똑똑해진다국립해양조사원, 서비스 화면 전면 개편·음성안내 강화한 새로운 버전 8일부터 제공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이 해양안전 정보제공 앱 ‘안전해(海)’를 전면 개편해 7월 8일부터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편의성과 실효성을 대폭 강화해 항해자, 낚시객, 해양레저 이용자 등 현장 중심의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전해(海)’는 2015년부터 운영돼 온 국가 해양안전 앱으로, 바다지도 기반의 기온, 파고, 조위 등 해양정보와 긴급상황 시 신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반영해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 신규 버전의 주요 기능으로는 ▲특정 지역 선택 시 기상, 해황, 조위 등의 통합 정보 제공 ▲활동 유형별 맞춤 메뉴 구성 ▲사용자 위치 기반 음성 알림 강화 ▲중복 메뉴 정리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항해·낚시 이용자에게는 해무 예측, 낚시지수 등 특화 정보가 제공되며, 해양레저 이용자에게는 이안류 지수, 바다갈라짐 지수 등이 포함된다. 앱의 메인 화면에는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날씨, 풍향·풍속 등의 정보
해양수산부, ‘스마트 항만장비 핵심기술 개발’ 본격 착수310억 원 투입… 자동화 항만장비 국산화로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 박차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스마트항만의 기술 자립을 위해 자동화 항만장비의 핵심부품 및 자율운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항만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자동하역장비 및 무인이송장비 핵심부품 개발 △자율주행 및 제어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술 실증을 거쳐 국내 주요 항만에 실제 적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해수부는 특히,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의 완전자동화 터미널을 필두로, 국내 항만의 스마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항만은 하역, 운송, 보관, 반출에 이르는 항만 내 모든 물류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구조로,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높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핵심 부품과 운영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자체 기술
해진공·수협은행, 항만 인근 통학로 ‘안전 바다로 1길’로 재탄생용당초등학교 앞 위험 구간 탈바꿈… 1억 원 공동 투입,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와 SH수협은행(행장 신학기)이 부산 용당초등학교 인근 항만지역 통학로 환경을 개선하는 ‘안전 바다로 1길’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7월 4일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와 협업으로 추진됐다. 용당초는 신선대 부두와 가까워 대형 화물차량의 왕래가 잦은 데다, 노후한 옹벽과 협소한 통행로로 인해 통학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이 지속적으로 우려되던 지역이다. 이번 사업에는 해진공과 수협은행이 각 5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해 개선 재원을 마련했다. 사업 내용에는 노후 옹벽을 바다 물결 디자인으로 페인팅해 시인성을 높이고, 경고 표지 설치, 약 40m 구간 펜스 교체, 승하차 존 설치 등 실질적인 안전 조치가 포함됐다. 특히 운전자 시야 확보와 차량 속도 저감 효과를 고려한 시각적 개선이 돋보인다. 완공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 김종규 수협은행 본부장, 오은택 남구청장, 천은숙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항만물류산업의 상생 의미를 함께
KOMSA, 항만시설 보안심사 공공성 강화… 2027년까지 전국 확대 시행한국선급과 공동 심사 착수… 디지털 시스템·전담 조직 갖추고 단계적 확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민간운영 항만시설의 보안심사 업무에 본격 착수했다. 공단은 7월 4일 해양수산부와 대행협정을 체결하고, 기존 한국선급(KR) 단독 수행 체계에서 벗어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공동 보안심사 체계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항만시설 보안심사는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선박 파괴·무기류 반입 등 해상 보안 위협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직무다. 이 제도는 9·11 테러 이후 국제해사기구(IMO)의 ISPS Code 이행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국내에도 도입돼 시행 중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KOMSA는 한국선급과 함께 2027년까지 전국 항만에 대해 보안심사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산·군산·평택·동해 항만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여수·포항·마산·목포·인천 등 9개 해양수산청 관할 약 120개 항만시설로 확대된다. 공단은 전담 조직인 ‘보안심사팀’을 신설하고 법정 자격을 갖춘 심사원 18명을 배치했으며, 항만 보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