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원양어업 생산·수출량 증가… 매출·수익성도 개선
다랑어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소폭 감소… “원양산업 육성 필수”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지난해 원양어업 업체의 생산·수출 현황과 경영실태를 조사한 ‘2025년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원양어업 생산량은 48만 톤으로 전년보다 16.8% 증가했고, 생산금액은 1조 5,258억 원으로 38.7% 늘었다. 수출량도 20만 톤으로 18.3% 증가했으나, 다랑어류의 수출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5,285억 원으로 전년(5,370억 원) 대비 1.6% 줄었다.
어종별로는 눈다랑어, 이빨고기, 남빙양 크릴을 제외한 대부분의 어종에서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늘었다. 특히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한 반면 원양 오징어 생산이 크게 늘어 국내 오징어 수급 불균형 해소와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경영지표도 개선됐다. 2024년 국내 원양업계 총 매출액은 5조 3,204억 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도 각각 48.9%, 34.9%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부채비율 역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해수부 홍래형 수산정책실장은 “기후변화와 국제 규제 강화로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 원양산업 육성은 필수”라며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해양수산통계시스템(www.mof.go.kr/statPortal)과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