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구 현장 즉시 철거 가능해진다…수산업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어구견인제·기록부·유실 신고제 도입…해양환경 보호와 자원 지속 이용 기반 마련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방치된 불법 어구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과 수산자원 피해를 막기 위한 내용의 ‘수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월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9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폐어구 발생 예방 및 어구순환관리 대책’의 후속 조치로, 지난 4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불법 어구의 현장 즉시 철거가 가능해지는 ‘어구견인제’ 도입이다. 그동안 행정대집행법에 따른 복잡한 절차로 인해 실효성이 낮았던 불법 어구 철거에 대해, 앞으로는 별도 계고 절차 없이 현장에서 바로 철거가 가능해진다. 대상은 무허가 설치 어구뿐 아니라 사용량 초과, 금지구역 위반, 어구실명제 미이행 어구 등도 포함된다. 또한, 어업인의 자율적인 어구 관리 강화를 위한 '어구관리기록부' 의무화도 도입됐다. 폐어구 발생이 많은 특정 어업종사자는 어구 사용, 보관, 폐기, 유실 여부를 기록한 기록부를 작
해양환경공단, 해양폐기물로 만든 생활용품 선보여…어민 대상 새활용 제품 배포폐로프·페트병 활용한 접이식 박스·3단 우산 제작…현장 실용성에 긍정 평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2종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 제작은 수협은행이 조성한 해양환경 보전 기금을 활용해 추진된 것으로, 자원순환 전문 사회적기업 ‘우시산’과의 협업을 통해 실용성 높은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제작된 제품은 ▲폐로프를 활용한 다용도 접이식 박스 ▲폐페트병을 활용한 3단 우산으로, 선박 등에서 수거한 해양폐기물을 새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단은 해양폐기물의 자원화 가능성과 업사이클링 인식 제고를 위해 해당 제품을 어민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배포했으며, 제품의 실용성과 활용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강용석 이사장은 “해양폐기물도 충분히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새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h수협은행은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 판매 수익의 일부를
국일그래핀, ‘하드사이언스’와 치매 진단 플랫폼 개발 착수그래핀 응용한 정밀진단 기술 상용화 추진…“치매 조기 진단 시장 선도 나선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인 국일그래핀이 치매 진단에 활용될 바이오 플랫폼 개발을 위해 뇌과학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과 손잡았다. 국일그래핀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수원대학교 고운첨단과학기술원에서 바이오 딥테크 기업 ‘하드사이언스’와 그래핀 기반 치매 진단 센싱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일그래핀 강태현 대표이사, 하드사이언스 허채정 대표(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연구교수)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일그래핀은 국일제지가 100% 출자해 2018년 설립한 신소재 전문 기업으로, 그래핀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기술과 소재 개발에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치매 진단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그래핀의 바이오센서 응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상태를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변화를 통해 측정·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조기 진단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
인천항만공사, 인천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위한 간담회 개최“공공공사 입찰 제한·지분 확대 등 실질적 참여 보장”…지역 상생형 발주정책 강화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14일 인천 연수구 공사 사옥에서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회장 박은상)와 함께 ‘지역건설업체 참여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발주 예정인 종합건설공사 5건 가운데, 추정가격 88억 원 미만의 공사는 인천지역 업체로 입찰을 제한하고, 265억 원 미만 공사에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사업 현장을 관할하는 특별시·광역시에 본사를 둔 업체가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반드시 포함되도록 해 지역 참여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해당 방식 적용 시 지역업체의 최소 지분율을 현행 국가계약법 기준인 30%에서 49%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업체의 실질적인 수익과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근영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지역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와 실적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건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
인천항만공사, 1분기 물동량 감소 대응 위해 '수출입 물류 활성화 TF회의' 개최“터미널·선사와 현장에서 함께 물동량 창출 총력”…기관장 주도 비상대응체계 돌입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14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고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및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4개사와 함께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TF회의’를 공사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가통계 기준 80만TEU, 4.10일자)한 가운데, 각 터미널의 현장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실질적 물동량 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지난해 355만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와 대비되는 흐름으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고환율,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각 터미널의 1분기 물동량 처리 현황과 물류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물동량 회복을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기관장 주도의 비
해진공, 미국 상호관세 조치 따른 선종별 영향 분석 보고서 발간“컨테이너선·PCTC 등 해운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 우려… 유연한 대응 전략 필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최근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해상운송 부문별 영향을 분석한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4월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해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요 선종별로 정리한 내용이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4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으나,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종별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시장은 미·중 간 무역 갈등의 격화에 따라 극동 및 유럽발 미국향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며, 이에 따른 운임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동차 운반선(PCTC)은 직접적인 관세 부과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최대 25%)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물동량 감소와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국립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동아시아 해역의 종교와 신앙 조명한 신간 발간‘바다 인문학’ 기획총서 일환…전통 신앙부터 현대 연안공동체까지 해역 종교문화 다각적 분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해역의 종교와 신앙: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도서출판 선인)을 최근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동아시아 해역이라는 초국경적 공간을 배경으로 고대 해양신앙부터 근대 식민지기 종교 재편, 현대 연안공동체의 종교문화 변화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신앙의 복합적 양상을 다각적으로 조망한 학술총서다. 집필진은 인류학, 민속학, 종교학, 문화사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로 구성되었으며, 문헌 분석은 물론 현지조사와 구술사료 채록을 통해 종교문화 현장의 생생한 면모를 담았다. 책은 총 3부, 10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제1부 ‘동아시아해역의 전통 신앙’에서는 신라의 관음신앙, 마조 여신 숭배, 항해 안전을 기원하는 제례 등을 통해 고대 해양신앙의 전개 양상을 조명한다. 제2부 ‘개항과 식민지 시대의 종교 갈등과 공존’은 제국주의 침탈기에 나타난 일본불교의 포교 활동과 신사 운영 사례 등을 통해 근대기 해역 종교문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전면 개편…이용자 편의·활용성 대폭 강화국립수산과학원, 4월 14일부터 새 서비스 제공…생명자원 정보 고도화 기반 마련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수산생명자원에 대한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를 전면 개편하고, 4월 14일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2012년 수산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자원 정보를 통합·관리하며 국민과 연구기관에 자원 보유 현황과 유전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정보 제공 규모는 2021년 15만 3천 건에서 2024년 18만 2천 건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개편의 주요 특징은 ▲활용성 확장 ▲편의성 강화 ▲정보 신뢰성 향상이다. 특히 단순한 유전자 서열 중심의 정보에서 나아가, 주요 수산자원의 지역별·시기별 유전 다양성(genetic diversity)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연구 및 산업계에서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 접근성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자원 분양 신청, 활용성과 등록, 신청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이 간편화됐으며, 수과원의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성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