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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자회사 데이터플레어, 부산 연구소기업 최초 ‘국가전략기술’ 지정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자회사 데이터플레어, 부산 연구소기업 최초 ‘국가전략기술’ 지정
AI 기반 선박 배출가스 분석 기술, 국가가 인정한 ‘첨단 AI 모델링’ 핵심 기술
항만 탄소 계정 정밀화…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 동시에 기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의 자회사인 ㈜데이터플레어(공동대표 손순배·이상영)가 20일, 부산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의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이는 지역 대학의 특화 기술이 실질적 산업화에 성공하며,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으로 격상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국가 안보와 산업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 분야다. 정부는 이들 기술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위해 법령 정비와 함께 연구개발(R&D), 세제, 금융 등 다각적 인센티브를 추진 중이다.

데이터플레어는 2025년 6월, 국립한국해양대 환경공학과 유근제 교수의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기술지주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 기업은 AI 기반 영상 분석과 AIS 데이터를 융합한 독자 기술을 통해 센서 없이도 선박별 배출가스(CO₂, SO₂, NO₂, PM2.5 등)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의 센서 기반 측정 방식과 달리, 별도 장비 없이 선박의 탄소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이 크다. 이번 지정은 데이터플레어의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12개 분야 중 ‘인공지능’ 분야에 해당하고, 세부 50대 중점 기술 중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기술로 분류되며 이뤄졌다.

특히, 항만 운영기관이 탄소세, 배출권, ESG 평가 등을 위한 정량적 근거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산업적 확장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항만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술로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열었다는 분석이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단순 기술 상용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산학연이 공동으로 만든 연구성과가 국가 전략자산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유망 자회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중심의 기술 생태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플레어는 각종 국책과제, 세제 감면, 정책 금융 등을 적극 활용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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