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수부 차관,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점검…“자연재해 대비 선제 조치 주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현황 점검에 나섰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8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 부서 및 유가족단체와 함께 선체거치 상태 및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점검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 중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의 일환으로, 가칭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을 포함한 선체 이동·거치, 복합관 조성, 교육 및 전시 콘텐츠 공간 마련 등이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2,117억 원에 달한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선체의 현재 보전 상태와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한 뒤,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선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기 점검과 안전 보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선체가 원형대로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기술적·환경적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체도 함께 참석해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고, 향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차관은 “사업이 적기에 완료되도록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유가족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정례적인 점검과 유가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사업이 실질적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