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 8,776만 톤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도 전체 물동량은 2.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수출입 화물 줄고 연안 물동량 5.1% 감소
2025년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총 물동량은 3억 8,776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 9,643만 톤)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화물은 3억 3,136만 톤, 연안화물은 5,640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체 물동량 중 수출입화물은 전년 동기(3억 3,702만 톤) 대비 1.7% 감소했고, 연안화물은 5.1% 줄어든 수치다. 항만별로는 부산항과 울산항은 소폭 증가한 반면,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은 감소했다.
한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811만 TEU) 대비 1.9% 증가한 82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환적 물동량은 5.3% 늘어난 351만 TEU로 집계돼 전체 물동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43만 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물동량을 경신했다. 반면 광양항은 6.3% 감소한 49만 TEU, 인천항은 4.3% 줄어든 92만 TEU를 기록했다.
화물 종류별로는 유류가 전체 비컨테이너 화물에서 37.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광석(18.1%), 자동차(10.4%), 유연탄(10.3%) 등의 순이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총 2억 4,707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 5,522만 톤) 대비 3.2% 감소했다. 광양항, 평택·당진항, 동해·묵호항 등에서 광석 물동량 감소가 있었고, 유연탄 역시 17.6%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울산항과 인천항은 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등의 증가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소폭 늘었다.
품목별로 유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억 5,066만 톤, 자동차는 3.0% 증가한 2,608만 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17.6% 감소한 1,233만 톤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 정건훈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글로벌 물류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관·연 합동의 해운물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항만 물류 흐름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