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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북극연구기관, 지속가능한 북극 해운 위해 머리 맞대다

한중일 북극연구기관, 지속가능한 북극 해운 위해 머리 맞대다
KMI, 상하이서 ‘디지털·지능화 시대의 친환경 북극 해운’ 주제로 NPARC 개최
스마트 항로 운영부터 저탄소 기술까지… 2035 북극 해운 공동 비전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지난 7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PARC)’를 개최하고, 한중일 북극 연구기관 간의 협력 확대와 2035년을 내다본 친환경 북극 해운 비전 공유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일본 훗카이도대학이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 극지연구소, 중국 해양환경예보센터, 일본 국립극지연구소 등 한중일의 북극 관련 학계 및 연구기관 16곳이 참여했다. 2014년 한국의 제안으로 설립된 NPARC는 북극 정책, 과학, 기술, 경제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다자간 플랫폼이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디지털·지능화 시대의 친환경 북극 해운(Outlook 2035: Green Arctic Shipping in the Digital-Intelligent Era)’으로, 참가자들은 북극 해운의 기술 혁신과 환경 대응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회식에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리카이셩 부소장은 “NPARC는 북극 환경 변화에 대비한 협력의 장”이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NPARC는 지속 가능한 북극 협력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중국극지연구소 양후이겐 교수가 ‘ICARP IV와 향후 10년의 북극 거버넌스’를, 일본 홋카이도대학 오츠카 나츠히코 교수가 ‘현재와 미래의 북극 해운’을 주제로 발표하며 각국의 시각을 공유했다.

회의는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위성 기반 모니터링, AI 기반 해빙 예측 기술을 통한 스마트 항로 운영 방안이 논의됐고, 세션 2에서는 메탄올·수소·전기 등 친환경 연료 기술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블랙카본 저감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세션 3에서는 북동항로(NEP)의 상업 운항 가능성, 기후변화와 국제 무역의 연계성이 검토됐으며, 세션 4에서는 한중일의 북극 해운 정책 비교, 제도 협력 방안, 공동 워킹그룹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정희 원장은 “친환경 해운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의 공동 책무”라며, “한중일 3국은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이자 해운 강국으로서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이용에 공동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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