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원인부터 예방까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2025 국제 해양사고조사 토론회 개최
선박 밀폐구역사고·암모니아 연료 선박 안전성 집중 논의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윤현수)이 오는 7월 17일(목) 부산에서 ‘2025년 국제 해양사고조사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전 세계 해양사고조사 전문가와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기법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012년부터 매년 토론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선박 밀폐구역사고 조사사례 및 교훈 △대체연료의 안전성과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의 위험성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의 해양사고조사관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밀폐된 선박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주요 원인 분석과 국제해사기구(IMO)의 동향을 집중 조명한다. 실제 사례를 통해 조사의 어려움과 현장 중심의 교훈을 공유하고, 안전 관리의 미비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특히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의 안전 문제를 다룬다. 상업 운항을 앞둔 암모니아 선박은 높은 효율성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도 불구하고, 인화성과 독성 등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기구 기준의 마련 동향과 사고 가능성에 대한 대응 전략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된다.
이번 토론회는 사전등록을 마친 국내 해운업체 및 유관기관 종사자들도 참가해 실질적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토론회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심판 의지를 담은 청렴서한문도 함께 배부된다.
윤현수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해양사고 조사의 궁극적 목표는 단순한 책임 규명이 아닌, 근본적 원인을 찾아 재발을 막는 데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새로운 해양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해양안전 관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