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2025년 하반기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고
7월 31일까지 접수… 설치 자금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
BWTS·스크러버·AMP·ESD 등 국제 규제 대응 설비 대상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2025년 하반기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고를 7월 15일 자사 홈페이지(www.kobc.or.kr)에 게시했다. 본 사업은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 친환경 설비 설치를 장려하고, 국적 선사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접수 기간은 2025년 7월 31일까지다. 이 사업을 통해 선사들은 친환경 설비 설치 자금에 대해 정부로부터 연 2% 이내의 대출 이자 보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이차보전 방식은 선사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경우, 일정 비율의 이자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다.
해진공은 이차보전사업과 더불어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사업’도 시행 중이다. 해당 보증을 통해 선사들은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5개 협약은행에서 설비 설치 자금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해 친환경 설비의 도입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 설비는 국제항해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TS)를 비롯해, 황산화물배출저감설비(스크러버),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에너지효율개선장치(ESD) 등이다. 이들 장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대응에 필수적인 설비로, 설치 여부가 선박 운항과 인증에 직결된다.
김형준 해양전략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선사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기획된 것으로, 국적 선사들이 국제 환경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해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관련 문의는 사업전략부 또는 친환경정책팀으로 가능하다. 이번 공고는 친환경 해운 정책 확대와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발맞춘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