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 6주년 기념… ‘공공 안전관리 10년’의 성과와 과제 조명
연안여객선 공공관리 10년, 안전한 바닷길 위한 인프라 확장과 정책 혁신 가속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출범 6주년과 설립 46주년을 맞아 2일 세종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의 공공 이관 1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해양교통 공공성 강화의 전환점을 되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발한 공단은 2019년 7월 1일,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선박검사, 해양교통안전 정책연구 등 종합 해양교통안전관리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2015년 민간 중심이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를 공공이 맡으면서, 바닷길 대중교통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지는 체계로 바꾼 전환점이 되었다.
공단은 최근 6년간 ▲선박검사 디지털화 ▲해양안전 문화 확산 ▲정책연구(R&D) 강화 ▲조직 확대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직원 정원은 2018년 대비 31.3% 늘어난 549명, 예산은 923억원으로 112.7% 증가했다. 기술수탁액도 같은 기간 354억원으로 461.9% 성장했다.
이와 함께 ▲경영실적평가 ▲고객만족도 ▲종합청렴도 등 각종 대외지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공공데이터 품질·운영·행정평가 부문에서 모두 우수등급 이상을 받아 ‘데이터 행정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안교통혁신실을 정규조직으로 전환하고, 기관장 직속 안전관리실을 신설하는 등 내부 혁신도 지속 중이다. 이를 통해 연안여객선의 첨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어선원 안전보건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 직원 및 대외 인사에 대한 포상과 함께 새롭게 개정된 ‘안전보건경영방침’이 노사 공동으로 선포됐다. 개정 방침은 법규 준수, 안전문화 정착, 예방 중심의 관리, 상생과 협력 등 4대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출범 이후 쌓아온 변화와 성과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전사적 내구력과 제도적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해양교통 실현이라는 사명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오는 7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