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2025’ 성황리 개최
해운·안보 연계한 국가 전략 해기인력 육성방안 모색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학장 김종수)이 지난 6월 30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해운협회, 대한민국 해군과 공동 주최됐으며, 해기인력의 미래 역할과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정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김종수 학장의 개회사와 함께, 이승우 해무위원장(한국해운협회),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세미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좌장은 고려대 김인현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국립한국해양대 김진권·이창희 교수가 미국의 ‘SHIPS for America Act’를 분석, 미·중 간 조선·해운 산업 패권 경쟁 속에서 해기인력을 공공필수인력으로 간주한 미국의 전략을 조명했다. 발표자는 학자금 지원부터 복지까지 결합된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조하며, 한국형 해기인력 파이프라인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한국해운협회 이철중 상무는 에너지, 방위산업, 정부비축물자 등 필수전략 물자의 안정적 수송을 위해 약 200척 규모의 ‘전략상선대’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국가필수선대보다 범위와 기능을 확대한 이 전략상선대에는 종합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해군사관학교 김다름 교수가 승선근무예비역의 예비군 자원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전시 동원능력 강화를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토론에는 한국해기사협회, 선박관리산업협회, 전국해운노동조합, 민간선박 운영사, 해군본부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분야의 현실과 정책 대안을 공유했다.
김종수 해사대학 학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가필수선대를 전략상선대로 확대하고 승선근무예비역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데 중대한 출발점”이라며, “해사대학이 해양안보와 해운산업의 연계를 위한 중심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