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름철 고수온·적조 피해 대비 민·관 합동 모의훈련 실시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여름철 고수온 및 적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6월 26일 전남 여수시 화태 해역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경찰 등과 함께 민·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올해 7월 중순과 8월 초 사이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망에 따라 마련됐다. 훈련에는 어업인을 포함한 약 100명이 참여했으며, 어선 16척을 포함한 총 24척의 선박과 황토살포기 2대, 해경 항공기 1대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전남 여수 화태 해역에 고수온·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됐다. 먼저 해경 항공기와 지도선을 통한 공중·해상 예찰로 적조 발생 및 이동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한 뒤, 적조 유입이 예상되는 해역에 황토를 살포해 방제했다. 양식장에서는 조피볼락 등 양식 어류의 긴급 방류,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 실제 대응 절차를 시연하며 고수온 피해 예방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해양수산부 홍래형 수산정책실장은 직접 훈련 현장을 찾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수온·적조 발생 빈도와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체계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실제 재해 발생 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