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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경제 측정 국제표준 주도 나선다

한국, 해양경제 측정 국제표준 주도 나선다
KMI-OECD, ‘2050 해양경제와 측정 방법론’ 국제세미나 개최… 아시아·태평양 성장 주도권 확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지난 4월 28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2050 해양경제와 해양경제 측정 방법론’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를 앞두고 마련된 사전 세미나로, 해양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통계기반 정책체계 고도화를 위한 국제 논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OECD를 비롯해 아일랜드 골웨이대학교 해양사회경제연구소(SEMRU), 노르웨이 통계청, 글로벌 해양계정 파트너십(GOAP) 등 해양경제 측정 분야의 주요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국가의 사례와 관점을 공유했다. 개회식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상희 부원장과 해양수산부 김명진 국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과학 기반 통계체계의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 첫 세션에서는 OECD 과학기술혁신국 클레어 졸리 해양경제그룹장이 지난 3월 발표한 ‘Ocean Economy to 2050’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양경제의 중장기 전망과 국가 간 정책 협력 필요성을 제시했다. 졸리 그룹장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해양경제는 실질적으로 두 배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성장의 75% 이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경제는 팬데믹 기간에도 높은 고용 창출력을 유지했으며,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부문은 연평균 31%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노르웨이 통계청, SEMRU, GOAP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별 해양경제 성장 동향과 통계기반 분석체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양경제 측정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정책 연계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아일랜드 SEMRU의 스테픈 하인스 교수는 해양레저관광 분야를 사례로 구체적인 통계 측정 방안을 발표했고, 한국, 노르웨이, 아일랜드, 필리핀 등 각국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해양수산 위성계정 구축 방향과 정합성 있는 통계 체계 확립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가 해양경제 측정 방법론의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양경제 통계 기반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됐으며, 전 세션은 영어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OECD가 지난 2016년 ‘Ocean Economy 2030’ 보고서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표한 이후 약 9년 만에 후속 보고서를 다시 한국에서 공개한 뜻깊은 자리로, 국내 해양정책 연구 역량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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