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신규 사업지로 선정
바다송어 양식 중심의 탄소중립형 단지 조성
양식업 첨단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3월 17일, 충청남도 당진시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신규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당진시는 최첨단 양식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점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기반의 첨단 양식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생산·유통·가공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는 대규모 양식 단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품종의 생산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마련하고, 배후부지에는 가공·유통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충남 당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를 주력 품목으로 삼아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당진 LNG 생산기지에서 배출되는 냉해수와 냉매를 활용해 여름철 냉각 비용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형 양식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양식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당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는 바다송어 양식 기술 실증, 스마트양식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배후부지에는 수산물 가공·유통 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료, 미용 관련 기업들도 유치해 수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9년 부산광역시(연어)를 첫 번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선정한 이래, 전라남도 신안군(새우), 강원도 강릉시·양양군(연어), 경북 포항시(연어), 제주도(넙치) 등 다양한 지역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부산광역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준공돼 현재 운영 중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시장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양식으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양식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첨단 양식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국내 양식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