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아시아 최대 중량화물 전시회 ‘WBX2025’ 참가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화주 맞춤형 해상운송 역량 선보여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최대 브레이크벌크(중량화물)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한 영업력을 강화했다. 해운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도 속도가 붙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현지시간 6~7일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orld Breakbulk Expo, WBX)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WBX는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크 관련 국제 전시회다. 전신은 ‘브레이크벌크 아시아(Breakbulk Asia)’로, 2021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60개국 150개 업체와 전문가 8,0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 홍보 및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및 중국 현지 화주를 대상으로 100척 이상의 대규모 선대를 활용한 해상운송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사업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2024년 말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 98척과 벌크선 21척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비 및 발전설비 등 크기가 크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고려해 자동차선과 벌크선을 병행 운용함으로써 다양한 화물에 맞춤형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화물의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E2E)’ 물류 솔루션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100여 개 해외 거점을 활용해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을 연계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화주들의 물류 효율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브레이크벌크 분야에서 신규 화주 발굴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기존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특수화물 해상운송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중국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글로벌 영업망 구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브레이크벌크 운송 분야에서 현대글로비스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