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저케이블 가시화 제7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부산일보와 공동으로 12월 17일(화) 오전 부산 롯데호텔 41층 에메랄드홀에서 「제7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을 개최했다.
2022년 시작된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은 정부의 ‘초격차' 국정과제와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초격차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해양수산 분야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회식에는 포럼의 공동의장인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김진수 부산일보사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을 비롯해 배상훈 부경대학교 총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장, 이국동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장 등 해양수산 분야 산·학·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장제국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저케이블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 세계를 연결하는 강력한 기술로,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이 이를 통해 전달된다.”고 강조하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은 ㈜한국해양기술 안승환 회장이 ‘해저케이블 초연결 시대 가능성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회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인터넷 및 모바일 트래픽의 약 99%를 담당하며, 통신 트래픽은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며, “해저케이블을 통한 초연결 시대의 실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국가적 전략과 기술적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패널 토론 좌장을 맡아 해저케이블 활용 방안 및 과제에 관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패널로는 김명진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이근창 LS Marine Solution 부문장, 임창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기술원, 조성진 해군 미래혁신연구단 중령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해저케이블 기반 초연결 네트워크 가능성과 전망, 해저케이블 설계·시공 및 유지보수의 현재와 미래, 부유식 해양에너지 확대에 따른 다이내믹(Dynamic) 해저케이블 기술개발의 필요성, 해저케이블 초연결 시대의 해양 안보 위협과 대응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해저케이블 산업이 데이터 및 전력수요 증가와 기술발전, 지정학적 요인으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지만, 아직 체계적인 준비와 국가전략화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이해관계자가 많고 기존의 해역이용 비즈니스와 경합 또는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좀 더 공고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업 및 해양 공간 이용의 조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구조가 구축되어 해양산업과 에너지와 통신 산업 발전의 동반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