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형조선소간 친환경․스마트십 기술개발 삼성중공업과 대선조선 상생협력
최근 조선.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조선소와 중견 조선소와의 상생 기술 협력이 발표되었다. 지난 7일 삼성중공업과 대선조선이 “조선해양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기술협력” 에 관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기술 협약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 받아 주로 대형 선박에 적용되던 삼성중공업의 독자 개발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을 중형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대선조선과 협력하여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중대형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선형 및 연료절감장치 설계정보 교류 △선박 유체성능 모형 시험 수행 △스마트십 기술 노하우 공유로 중소형 선박에 특화 적용 가능한 해법 모색과 구체적 실현 기술 개발, 나아가 현재 대선조선에 건조하고 있는 중소형 선박에 실제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에스베슬’이 중소형 선박 시장에서도 대표 스마트십 기술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한국 조선 산업이 기술 격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중∙대형 조선소간 기술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우진 대선조선 기술본부장은 “금번 협약으로 대형 조선사의 최신 시험 설비 사용과 축척된 기술 공유를 통해 중형 조선사의 기술 경쟁력 보완에 도움이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특히, 삼성중공업의 최신 스마트십 기술을 대선조선의 건조 선박에 적용 가능한 기회를 마련함으로서 세계 중형 선박 시장에서 최고의 선진 기술력을 갖는 조선소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고 이를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