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호의 탐사 연구 결과 서태평양 키오스트 해산 명칭 확정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직무대행 박영제)은 지난 2017년 12월 15일, ‘키오스트 해산(KIOST Sea Mount)’의 명칭이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여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KIOST 박요섭 박사(책임기술원) 연구팀은 2017년 2월, 서태평양 해산 탐사를 수행하는 중 괌 동측의 공해상에서 대규모의 원추형 수중화산을 발견했다.
이 수중화산은 높이가 약 4천 미터이며 가로 35km, 세로 33km에 달하고 수심 약 6천 미터인 심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난 2016년 취항한 이사부호에 장착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통해 이 화산의 규모와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연구 성능과 탐사 자료의 분석 능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향후 구글 어스(Google Earth) 등의 인터넷 지도에 ‘키오스트 해산’이 등재될 경우 전 세계인이 서태평양 해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후 KIOST는 ‘키오스트 해산’을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제출하여 세계 공식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박영제 원장 직무대행은 “이사부호의 첫 탐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형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명으로 ‘키오스트 해산’이 확정된 것에 그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