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선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1일 오전 7시 20분 북한국적 화물선 강성호가 감천항에 입항, 빈 컨테이너 60개를 선적하고 이날 오후 6시 출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북한 남포항을 출항, 서해와 남해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한 강성호는 1천853t, 길이 83m의 화물선으로 선원 27명을 태우고 20일 오전 0시 40분 남외항에 정박한 뒤 21일 오전 감천항 6부두에 접안했다.
BPA 관계자는 "북한 화물선이 처음 취항함에 따라 신속한 수속과 하역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관 등과 합동으로 사무실을 설치하고 이들의 접안을 지원했으며 강성호 선장에게 입항을 환영하는 꽃다발과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