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도약”… 국회서 정책토론회 개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세에 발맞춘 규제 개선·인프라 확충 논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인천을 동북아 대표 물류 관문이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3월 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신영수) 주관으로,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옹진)과 권영진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이 공동 주최했다. 코로나19 이후 국가 간 전자상거래(CBEC, Cross-Border E-Commerce)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물류업계의 경쟁력 제고와 규제 개선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련된 자리다.
배준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해 각국 물류 인프라 투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천은 지리적·물류적 요건 모두를 갖춘 최적의 허브”라며 “복잡한 통관 절차와 규제로 발목 잡힌 국내 물류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은 좌장 및 발표자로 나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글로벌 CBEC 시장의 동향과 한국 물류산업의 기회요인을 조망했다.
이어 조원길 남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은 ‘전자상거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 방향’을 주제로, 현재 제한적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운영 방식과 내수반출 규제가 B2C 중심의 전자상거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인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물류 허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물류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전자상거래 수출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규제 개선과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체질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