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통상부 혁신인사기획관실 이원익 인사운영팀장 |
21세기가 세계화와 개방화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국익 증진과 이를 통한 효율적인 국가발전의 필요 조건인 외교의 중요성은 새삼 재론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는 현재 선진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개선을 가시화시켜 나가고 있다.
외무고시 중심 채용경로 다양화
우선 외교통상부의 인력구조를 개선하여 실무인력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서 기존 외무고시 중심이던 채용 경로를 더욱 다양화하고, 부내 각종 직위에 대한 개방 확대를 통해 능력 있는 외부전문가의 등용 기회를 대폭 넓혀 나가고 있다.
일례로 2000년 2월 7개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여 외부인사 영입을 제도화한 이래, 현재 이를 12개 직위로 확대 운영중이며, 그 개방의 폭을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실무인력에 대한 채용경로도 다양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만 90여명에 달하는 지역, 언어, 통상, 법률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했으며, 이는 2005년 약 20여명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숫자이다. 이러한 특채제도 활용을 통해 외교통상부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고급인력을 외교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고위공무원단 참여 통해 경쟁 촉진
아울러 고위공무원단 제도 참여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외교관들과 각 부처 고위직 공무원들간의 교류와 경쟁을 촉진하여 인재 선택의 폭을 넓혀가기 위한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6월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그간 동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부 고위직 외교관들의 명예퇴직도 외교통상부의 인적구조 개선을 통해 조직의 허리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뼈를 깎는 조치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고위직 외교관들의 퇴직이 단기적인 필요에 의한 갑작스런 집단퇴출이나 돌발적인 인사조치가 아닌, 전반적인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외교통상부가 그간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마련해 온 개혁의 일환이라는 점이다.
한편, 퇴직하는 외교관들이 민간분야에 진출하여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민간부문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우리 사회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외교통상부로서는 퇴직 외교관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외교통상부는 빠르게 변화하며 증가하고 있는 외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보다 강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개혁과 개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때로는 스스로의 고통도 기꺼이 감내하는 마음가짐 하에 추진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이러한 외교통상부의 노력에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