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양부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과 전쟁 선포

해양부, 바다의 불청객“괭생이모자반과 전쟁”선포
관계기관․단체 연합 선제적 대응태세 구축 완료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본격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로 접어들면서 괭생이모자반이 서․남해안 및 제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선제적 대응태세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 부착해 사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국내와 동아시아지역에 걸쳐 폭 넓게 분포한다. 암반에서 탈락된 굉생이모자반은 어장, 양식장 등의 그물에 부착되거나 해안가로 밀려와 해수욕장 훼손 및 악취 등 다양한 피해를 입힌다.

이러한 피해예방을 위해 해양수산부의 총괄 지휘 아래 유입 전, 연안 유입, 해안변 유입 등 3단계로 나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입 전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해양수산부․지자체 어업지도선, 국민안전처 해경정, 헬기뿐만 아니라 국립수산과학원 위성 관측 등을 통해 얻은 정보와 예찰 자료를 분석․전파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연안 가까이 유입되는 단계에서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청항선 8척이 2개 선단을 구성하여 해상 수거를 지원하게 된다.

해안변 유입단계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인력 및 장비를 동원 수거․처리를 전담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괭생이모자반 유입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에는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어업재해로 인정될 경우 재해예산을 긴급투입하여 피해를 복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남부해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전라남도 및 제주도 전역에 약 2만톤이 유입되어 양식장 등에 피해를 입혔으며 국비 23억원을 들여 수거·처리한 바 있다.

올해 3월 9일에도 제주항에 괭생이모자반 약 12톤이 유입되어 수거․처리했으며, 22일 경에는 이어도 주변해역에 괭생이모자반 띠가 관측됐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를 이뤄 이동하기 때문에 선박 스크류에 감겨 조업 및 항해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정치망, 해상양식장 시설 등에 걸려 조류 소통방해 및 시설물 파손, 양식물 유실 등 피해의 우려가 큰 만큼 관계 기관․단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예보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함께 괭생이모자반 발생원인 및 저감방안, 해상 수거장비 및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하여도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