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44:세월호 침몰 73일째 선체3~5층 중심 실종자 수색 실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7일 세월호 침몰 사고 73일째 119명의 잠수요원을 투입하여 3층 선수 및 선미 격실, 4층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및 중앙 격실 등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병행할 예정이다.
수색구조 장비 기술 연구 TF는 이날 오후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잠수 전문가, 수색업체․해양부․해경․해군․소방방재청 관계자, 관련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 7월중 수색․구조 종합계획, 잠수사 안전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세월호 국조특위 여당 위원들이 이날 목포와 진도를 방문하여 목포해양경찰서, 해군3함대, 진도VTS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여당 위원 2명은 제주도를 방문하여 해운조합제주지부, 제주VTS,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6일 사의가 반려돼 유임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9번째 세월호 침몰 현장인 팽목항을 방문해 진도군청에서 이주영 범부처사고대책본부장으로 부터 보고를 받고 실종자 가족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한다. (사진: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7일 사고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엔 오후 12시23분경부터 13시45경까지, 27일 새벽 01시43분경부터 03시11분경까지 2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 이 수색작업엔 22회 44명을 동원하여 3층 선수 다인실 여자화장실 안내소 선미 격실, 4층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 등의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정밀 수색을 진행해, 3층 선수 다인실에서는 여행용캐리어 등 가방류, 4층 선미 다인실에서 가방을 수거했다.
희생자 유실방지 활동은 전날 선박 437척, 항공기 13대, 인력 830명을 투입하여 해상․항공․해안가․유무인도서 수색을 실시하였으며 세월호 침몰지점의 남동쪽 19km 해상에서 후드점퍼 1점을 수거했다.(사진: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요원이 침몰 선체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하고 있다)

해양조사선 2척을 투입하여 침몰지점에서 매물도 해역까지 36㎢ 수역에 대해 해저 영상탐사를 실시했으나 희생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잠수사 건강 및 안전관리를 위해 언딘 및 88 바지선 컨테이너에 에어컨 11대 설치를 완료했다. 또 민간잠수사 건강검진을 위해 수색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전남도 병원선은 그간 의료지원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섬 주민들에 대한 순회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귀하기로 했다.
전남도 병원선은 향후 수색 현장에서 필요할 경우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또 수색현장에 새로 투입되는 잠수사들은 지정병원에서 미리 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그 동안 가족대화방으로 사용해왔던 팽목항 이동식 조립주택 1동을 실종자 가족과 협의를 거쳐 민간잠수사 숙소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26일 기준으로 피해가족 440세대에 9억 78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과 399세대에 7억 8800만원의 긴급복지지원금을, 진도지역 주민 생활안정자금으로 1158세대에 9억 88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수색참여 어선 160척에 29억 1800만원의 보상금을, 진도지역 455 어가에는 특별영어자금 133억 58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런데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탑승객 476명 중 172명은 구조됐으나, 그간 희생자 293명, 사고후 실종은 73일째 현재 11명이다. 실종자 11명은 단원고 학생 5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