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96: 15일만에 40㎞ 떨어진 해역서 일반 승객 시신 발견
현재 실종자 단원고학생 7명 교사3명 승무원 2명 일반인 3명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51일째인 5일 오전 7시 59분께 침몰 해역으로 부터 약 40㎞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동방 1.8km에서 세월호 일반인 탑승객 조 모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달 21일 오전 4층 중앙 통로에서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을 수습한 뒤 보름 만으로, 이로써 사망자는 289명, 실종자는 15명이 됐다.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7명, 교사 3명, 승무원 2명 일반인 3명 등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40.7km가량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인근 해상에 남성 시신이 떠올라 있는 것을 부근에서 조업하던 소형 어선 선장 이모(66)씨가 발견해 122에 신고했다. 해경은 오전 8시께 시신을 수습, 오전 11시 35분께 팽목항으로 운구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차로 지문을 검사한 결과 일반인 탑승객 조모(44)씨의 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조씨의 가족 4명은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막내아들(7)만 구조되고 큰아들(11)과 아내 지모(44)씨는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책본부는 조씨가 3층 선수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월호로부터 수십 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그동안 사고 해역 주변 8km는 물론 15km 지점, 60∼80km 지점까지 다중으로 그물을 설치하고 어선과 함정으로 유실 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던 대책본부의 대책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등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기상악화로 함정들과 작업 바지가 사고 해역을 떠나 대피했던 지난 3일 동거차도에서 구명조끼 10개와 가방, 청바지 등이 발견됐다고 4일 오후 가족들에게 알렸다가 유실 대비가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자 4월 19일 수거한 유실물을 뒤늦게 인계받은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