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62:침몰사고 14일째 사망 193명 실종자 109명
4층 좌측 선수 중앙 격실 5층 로비 수중 수색 진행
4층 좌측 선수 중앙 격실 5층 로비 수중 수색 진행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검찰 소환 경영비리 혐의
범 사고대책본부는 28~29일 함정 198척, 항공기 34대가 수색에 참여하고, 38명의 잠수요원이 수중수색을 실시한 거운데 29일 새벽 13회에 걸쳐 4층 좌측 격실과 5층 로비를 수색, 4층 선수 좌측 격실과 5층 로비에서 각각 2명씩, 4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이에 따라 희생자 수는 193명으로 늘었으나, 사고 14일째 29일 현재 실종자는 109명으로, 범 사고대책본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세월호가 침몰된 사고해역)

바닥쪽으로 닿아있는 선체 좌측 격실들이 수심이 깊고 장애물이 많아 진입이 어려웠으나, 어제부터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으며, 29일엔 민관군 합동구조팀 105명을 활용하여 4층 좌측 선수 및 중앙 격실과 5층 로비 위주로 수중수색을 진행한다. 입구 통로가 개척된 선체 좌측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 64개 중 38개에 대한 수색을 완료하여 앞으로 남은 객실을 위주로 집중적인 수색을 진행한다. 29일 오전 6시경,‘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을 출항, 11시 전후에 수색구조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 유류 유출과 관련, 28일 해양오염방제선과 어선 등 29척을 해상 방제작업에 투입하고 있으며, 동거차도 해안에 부착된 기름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29일부터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정부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어 합동영결식까지 24시간 운영한다. 이 분향소에는 현재 희생 학생, 선생님 등 159위의 영정이 안치되었다.
생존자와 학생, 친인척, 교직원들의 효율적인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소방방재청 등 4개 부처 합동으로 중앙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중앙재난심리지원단은 피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일반 피해자 등을 지역별, 대상별로 맡아 촘촘히 상담․치료 등 심리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직장을 가진 실종자 가족들의 급여보전, 휴가처리와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28일부터 고용노동부 직원이 팽목항에 배치되어 상담을 제공하고 상담수요가 늘어날 경우 상담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대책본부는 또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의 이동 편의를 위해 택시 및 대리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과 진도간 또는 진도관내에서 자원봉사 택시와 일반택시를 운행하고 있고, 희생자 가족의 차량 이동 지원을 위해 대리기사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족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도 팽목항 등 현장 위생관리를 위해 팽목항 가족대기장소와 팽목항 주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차 조리식품, 외부 반입 식품은 각각 제한시간내에 배식섭취를 완료하도록 하면서, 급식소에 식재료 보관 냉장고 6대를 설치하고 있다.
해경이 28일 사고 초기 구조장면의 동영상을 뒤늦게 공개한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고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와 관련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김 대표의 소환을 시작으로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으로, 해외 체류 중인 차남 혁기(42)씨와 딸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다판다 대표 등 측근들은 이날 검찰 출석이 통보됐으나 아직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천해지의 대표를 겸하는 변기춘(42) 대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황호은(63) 새무리 대표, 이순자(71) 전 한국제약 이사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7인방 중 나머지 인물들도 이번주 중 소환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