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75명 탑승 세월호 침몰 287명 실종
구조179명에 그쳐 해역 추가 수색중
진도군청 범부처 사고대책본부 설치
구조179명에 그쳐 해역 추가 수색중
진도군청 범부처 사고대책본부 설치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325명 등 475명이 승선했던 카페리 세월호가 사망9명, 실종자 287명 등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침몰한 지 이틀째인 17일 오전 실종자들의 시신이 사고 선박 근처에서 속속 인양 수습되고 있으나 현지 기상악화로 인해 선체 진입 등 실종자 구조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수학여행 중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실종자 학부모 등 사고후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팽목항에서 실종자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며,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작업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잠수부들이 남성 시신 1구와 성별이 확실치 않은 1구의 시신을 인양함에 따라 오전 9시 현재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8명이다.(사진: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후 침몰된 선박)

해경은 또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 선장 등 승무원을 대상으로 밤새 고강도 사고원인의 수사를 벌인 가운데 이주영 해양장관 지시로 512명 해경 해군 잠수요원 수색선박 169척, 29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밤새 수색을 전개했다.
아울러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진도군청에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해양부 대변인을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해양정책실장을 피해가족 지원을 위한 상황실장 역할을 각각 수행토록했다.
이주영 해양장관은 16일 오후 9시 새누리당 의원, 피해자 임시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자정까지 서해해경청을 순시한 후 17일 02시까지 경기지사 간담회등에 이어 휄기로 현장 수색구조를 지휘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전국의 잠수요원 모집에 착수토록 지시했다.
또 사고 선박 인양에 따른 해상크레인 3척은 삼성중공업, 해양환경관리공단,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협조받아 18~19일 중 각각 사고해역 현장에 도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11시 현재 475명 탑승객 중 9명이 사망했고, 287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상황인 가운데 사고 선박은 사고 해역에서 항로를 전환하기 위해 급회전 등에서 발생하여 화물 자동차 등 고박장치가 풀어지면서 선실내부의 기물이 파괴되는 등 선체 일부가 파공돼 침수된 후 침몰된 것으로 전문가는 사고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여객선의 운항 항로는 해운법 제21조에 따라 사업자가 작성 제출하는 운항관리 규정에 포함되어 해경청에 심사를 요청하도록 되어 있으며, 해경청은 사업자가 제출한 운항관리 규정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여 심사 필증을 교부하게된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당초 제출한 항로로 운항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권장항로라는 개념은 법령 및 실무적으로도 없는 항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