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토)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5℃
  • 광주 0.0℃
  • 맑음부산 1.7℃
  • 구름조금고창 -2.1℃
  • 제주 5.2℃
  • 맑음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2.7℃
  • 구름조금금산 -1.7℃
  • 구름조금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0.9℃
  • 구름조금거제 2.7℃
기상청 제공

맛있고, 안전한 싱싱회 많이 드세요=조학행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싱싱회

2013년 국내 활어의 60%를 싱싱회로 공급

 

요즈음 양식전어 어민들이 출하부진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자연산 전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극심한 소비 불균형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일시에 많이 잡히거나 부패변질이 빠른 수산물의 특성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거나 폭등하여 수산물의 적정한 가격 형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산물의 수입개방화로 인해, 몇 년 전부터 중국산 수입 수산물이 대량 유통되어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우리 양식업이 겪고 있는 생산과잉, 가격 변동으로 인한 애로와 경영난을 타개하고 우리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새로운 생선회 문화인 ‘싱싱회’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싱싱회’란 활어(活魚)를 바로 잡아 껍질, 뼈와 내장 등을 제거한 뒤,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저온(0~5℃) 상태에서 보관 및 유통시키는 생선회를 말한다. ‘싱싱회’란 이름은 해양수산부에서 이름을 공모하여 하나의 브랜드 명칭으로 부여한 것이다

 

생선회 만큼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도 드물지만 매년 여름철이면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콜레라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가 급감하곤 한다.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 수산양식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생선회를 보다 대중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회 문화가 바로 싱싱회 보급사업이다.

 

생선회의 감칠 맛은 ‘이노신산’이란 성분에 의해서 좌우되는데 활어상태에서는 이 성분이 아주 적게 존재하지만, 회로 가공된 뒤 하루가 지나면 이노신산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난다.

 

혀로 느껴지는 감칠맛은 싱싱회가 활어회보다 휠씬 더 나을뿐더러, 싱싱회는 무엇보다 위생적 제조과정을 거쳐 살균소독 및 진공포장 상태에서 저온으로 보관·유통되기 때문에 생산자와 판매자의 고질적인 취약점을 해소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시사철 안심하고 생선회를 먹을 수 있어 우리 수산물의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생선회는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국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없는 “비싼 음식”에 속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수송비와 시설비를 대폭 절감한 싱싱회는 전문점에서 활어회의 70~80%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싱싱회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널리 인정을 받고 있지만, 싱싱회 보급사업의 추진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활어회 위주인 국민들의 회문화를 단기간에 싱싱회 문화로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그 동안 싱싱회 시식회, TV광고, 수산식품 전시회 등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적극 지원하여 왔으며, 내년에는 TV홈쇼핑에도 입점하고, 정부기관, 및 기업체 구내식당 등 대규모 소비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금년에 시범사업으로 싱싱회 판매장 15개소를 개장하는 한편, 내년에도 15개소를 지원하여 2013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활어의 60%를 싱싱회로 처리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싱싱회의 생산, 유통, 홍보정책을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추진하여 싱싱회가 국민들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이 결실을 맺어 우리 국민들이 사시사철 안전하고 맛있는 싱싱회를 즐길 수 있고, 우리 어민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