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섬 지역 주민의 과중한 교통비 부담완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여객선 운임지원사업 추진 결과 섬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원규모 확대를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월부터 목포, 여수, 고흥, 영광, 완도, 진도, 신안 등 7개 시군 228개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은 운임이 5천원 이하인 곳은 20%를 정률적으로 지원하고 5천원을 초과하는 지역은 초과분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13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476만명에 이르는 섬주민에게 여객선 운임이 지원됐다.
이런 가운데 운임지원 이전인 2006년 2월말 현재 해당 섬지역 주민은 총 8만8천574명이었던 것이 올 10월 말 현재 9만4천253명으로 5천679명이 증가했다.
이는 섬 주민들의 교통부담 완화로 정주여건 개선 및 이도현상 완화로 섬 인구 증가효과가 나타나는 등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왕래이용객만도 10월 말 현재까지 153만명으로 전년(145만명) 이용객을 이미 5.5%나 초과한 상태여서 이미 올해 예산액 48억원을 크게 넘어서 12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 신규 취항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여객선 운임 인상도 예산부족의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중앙정부에 추가로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해당 지자체와 여객선사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마련에 나섰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섬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 시행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부담을 완화해 정주여건 개선 및 이도현상 완화로 섬 인구 증가효과가 나타나는 등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객 증가와 여객선 신규취항 및 국제 유가상승의 요인으로 예산액이 초과돼 이를 확보하지 못 할 경우 여객선 결항 및 섬 주민 통행 불편이 예상돼 중앙정부에 국비지원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