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증가 14억 8000만$ 흑자 달성 

지난 5월 수출이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4억8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5월 수출액이 31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월간 실적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의 17.8%나 3월의 13.6%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해 2월 16.6%를 기록한 이래로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3억3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의 13억7000만달러 이후 7개월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환율하락 등 불리한 여건에도 조업일수 증가(0.5일), 철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월간 실적으로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20%, 철강제품 21.6%, LCD패널 33%, 일반기계 19.4% 등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에서 20% 이상의 높은 수출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일본과 유럽연합 수출증가율은 1∼3%대에 그쳤다.

수입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지만 철강과 비철금속 등의 수입 증가로 297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3.6% 증가했다.

자본재의 경우 항공기 부품이 194.6%나 증가했고 설비투자 회복 조짐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정밀기계가 32.8%, 기계요소가 38.7% 각각 늘어났다. 소비재에서도 승용차가 38.5%, 의류가 18.3%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14억8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50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산자부는 "최근 환율하락으로 향후 수출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수출기업들의 애로요인을 발굴·점검해 이를 해소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원-엔 환율하락에 따른 민관합동 수출대책회의를 오는 4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