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의 Issuer Rating 신용등급이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을 이 같이 결정하고 ▲규모 및 사업다각화, 영업안정성, 영업효율성 양호, ▲현금흐름, 재무안정성, 제반 재무지표 우수,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향상 가능성, 벌크선 시장 내에서의 위상 강화 등의 구체적 배경을 밝혔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중심의 해운선사로서 포스코와 한국전력의 석탄과 철광석 운송을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며, 2003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벌크선 호황에 힘입어 대형화에 진전을 이루었다. 2006년말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5위권, 보유선단 기준으로 국내 4위권이다. 2003년 이후 지속된 벌크선 호황기에 대형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영업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해운의 매출액은 2002년에 4822억원에 불과했으나 2003년부터 시작된 벌크선 호황에 힘입어 2006년에는 1조 1,502억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며, 보유선단 규모는 2006년말 현재 약 850만DWT(사선 및 용선 포함)에 이를 정도로 대형화에 진전을 이뤘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 속에서도 동사는 한국전력,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으로 원가보상방식의 COA계약을 통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20%선에 달해 양호한 고객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02년에 87%를 상회하던 조정매출액/매출액 비율이 벌크선 Spot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 2006년에는 77%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영업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5척의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도입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2008년부터 8척에 달하는 탱커 및 벌크선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영업의 대형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우수, 신주인수권 행사 및 전환사채의 전환 등이 예상되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추후 더욱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2003년 이후 벌크선 호황에 힘입어 우수한 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선박관련차입금과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 및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비선박관련 차입금이 거의 없어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04년 이후 주가상승으로 신주인수권과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추후 동사의 재무안정성은 한층 향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한 재무지표들 가운데 조정RCF/조정순차입금 비율과 이자지급능력은 매우 우수한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조정총차입금/EBITDAR 비율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지닌 (EBITDAR-FIXED CHARGE)/조정총차입금 비율은 2005년 하반기~2006년 상반기의 일시적인 시황 하락의 영향으로 다소 열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2006년 하반기 이후의 양호한 벌크선 시황을 감안하면 추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선단의 대형화 진전에 따라 벌크선 시장 내에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용선조건이 개선되는 등 지속적인 대형화 및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