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 협상 농업 및 비농산물 시장접근(NAMA) 협상세부원칙(modalities) 합의를 위한 WTO 소규모 각료회의가 6월 29일부터 7월 2일(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농림부, 재경부 및 주제네바대표부 관계관이 참석할 예정이고, 각료급 참석 규모는 미국, EC, 인도 등 주요 WTO 회원국 40여개국이다.
2002년부터 본격 시작된 DDA 협상은 수출국과 수입국,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좌초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 12월 홍콩 각료회의시 일단 금년 4월말까지 농업과 NAMA 분야에서 modalities를 채택하기로 합의했으나, 금년초에도 주요국의 입장대립이 계속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는 사실상 매주 협상을 진행하여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Falconer 농업협상 의장 및 Stephenson NAMA 협상의장은 지난 6월 22일 각각 협상 세부원칙 초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이를 토대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농업 시장접근, 농업 국내보조, NAMA 시장접근의 협상 3대 축에서 EC, 미국, 브라질, 인도 등 주요국이 신축성과 정치적인 결단을 보여야 협상 진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인식이다. 이에 따라, 각국 각료들은 이들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대표단은 상기 농업, NAMA 협상 이외에 서비스, 규범(반덤핑) 분야까지 포함한 협상 전 분야에서 균형 있고 수준 높은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기본입장 하에 각 분야별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