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돼 동맹군들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국환 준장(50)이 다국적군사령부(MNF-Ⅰ) 외국군 장성으로는 최초로 지난달 29일 미국 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을 수상했다.
이라크 다국적군사령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David H. Petraeus) 대장이 김국환 준장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김 준장은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에 근무한 최초의 미군이외 장성급 일반참모로 미군과 5개국 동맹군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부서원을 지휘하는 참모부서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과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김 준장이 수상한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은 미국 정부가 특출한 근무업적을 남긴 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미국 훈장 중 9번째 등급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최근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에서 이임한 미군 소장급 참모부서장에게도 15번째 등급인 동성훈장을 수여한 것을 감안하면, 김 준장에게 이례적으로 높은 등급의 훈장을 수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준장은 2006년 5월 1일부터 다국적군사령부내 민군처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이툰 부대의 성공적인 민사적전 기법을 다국적군에게 소개·적용하고, 바그다드 다국적군사령부지역(그린존)에 벽화조성작업을 하는 등 한국군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