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2크기에 해당하는 국내 유일의 대형 항공기 샤워시설 이용, 동계기간 종료 후 기체 샤워 실시

해상 초계 및 항공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해군 항공기인 P-3C가   3월 23일(금) 봄을 맞아 비행 종료 후 해군 6전단 내 국내 유일의 대형 항공기 샤워시설에서 기체 샤워를 하며 동절기의 묵은 때를 벗겨냈다.

 현재 해군에서 작전운용 중인 P-3C 항공기는 해양에서 저고도로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특성상 기체표면과 기관계통이 해수의   염분에 많이 노출되게 되어 쉽게 부식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항공기 결함의 주원인 중 하나인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해군 P-3C 항공기는 해상 비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전용 샤워시설에서 염분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를 실시한다.

 그러나 동계절의 경우 샤워시설에 저장되어 있는 물이 얼거나   항공기에 묻은 물이 얼어붙기도 해서 샤워를 실시하지 않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P-3C 항공기 샤워를 재개하는 것.

 축구장 1/2크기의 P-3C 샤워시설인 “RINSE RACK"은 국내 유일의 대형 항공기 샤워장으로 1분간 8000ℓ의 물을 143개의 노즐로 고압ㆍ고속 분사하여 P-3C 항공기를 세척하며, 15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최대 16대의 P-3C가 연속해서 샤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