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구조개편과 병력감축계획에 따라 병사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병사식당 민간위탁 운영이 시범실시된다.
국방부는 27일 자원관리본부 브리핑을 통해 대상 업체선정과 민간 조리인력 채용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육군 제2군사령부 32사단 예하 4~5개 직할부대에서 민간 위탁운영을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식자재 조달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민간위탁하는 이번 시범급식을 통해 민간위탁시의 장단점과 비용 대 효과 분석 등 타당성을 검증하고, 급양관리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완전 민간위탁과 함께 같은 기간 동안 육군 32사단 예하 505여단 본부를 대상으로 4~5명의 민간 조리원을 채용하는 병사식당을 시범 운영한다.
더불어 완전 민간위탁과 조리사 및 조리원만을 고용하여 급식하는 2가지 방법의 병사식당 시범운영을 통해 어느 쪽이 경제적이면서도 급식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인지를 검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병사 250명당 1명꼴로 고용, 운영하고 있는 민간인 조리원들에 대한 급여 개선 등 민간인 조리원 운용 방안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시범급식이 향후 병사식당의 민간위탁 추진을 위한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 기간 중 중간평가와 지도방문 등을 실시하고 종료 후에는 철저한 분석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