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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러시아인들속에 한국은 따뜻하고 의리있는 나라

해양경찰청, 러시아 화가로부터 기증받은 대형유화작품 공개

  

인천 송도 신도시 해양경찰청 문화관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다름 아닌 작년 10월 해양경찰의 러시아 선원 구조에 대한 감사로 러시아의 유명 화가 카모프스키(70)씨가 기증해온 유화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2일부터 보름간 전시될 카모프스키씨의 유화작품은 작가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4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길이 16m, 높이 1.2m로 ‘10월의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제목의 대형 유화 그림이다.

  

모두 14개의 캔버스에 나뉘어그려져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와 시내 등 햇살 가득한 오후의 도시 전경이 잘 드러나 있다.

  

작년 10월 울릉 북서 73해리에서 중국으로 항해중인 러시아 국적 '시네고리에'호 (2448톤, 승선원 18명, 원목 3284CBM 적재)가 기상불량으로 갑판 상에 다량의 해수가 유입하여 화물창내 침수로 우현이 20도 경사된 상태로 동해항으로 긴급 피항하다 침몰했다.

  

사고당시 기상은 동해 전 해상에 풍랑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 동해해양경찰서에서는 사고 당일인 10월 23일부터 10일 동안 해군과 합동으로 연 60척의 경비함정과 22대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선원 모두 18명중 13명을 구조한 바 있다.

  

그 후 러시아 언론들은 “휴머니즘의 극치” “한국은 따뜻하고 의리있는 나라” 등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해양경찰의 수색구조활동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10월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이에 깊이 감명 받은 화가 카모프스키씨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측에 본인작품의 기증의사를 밝혀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전달됐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당연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러시아측이 큰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 이러한 사례가 많아져 한·러 양국의 돈독한 우호관계 형성을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해양경찰 문화관에 이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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