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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문어 금어기 마련하면 경제효과 더 커진다

동해안 대문어 금어기 마련하면 경제효과 더 커진다
3년에 걸친 표지방류 조사 결과 대문어 성장 밝혀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동해수산연구소(강원 강릉시 소재)는 대문어의 성장 및 회유경로를 밝히기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표지방류 조사 결과, 대문어는 인근해역에서 성장하고 한 달에 평균 700g이 성장한다고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최대 50kg까지 성장하는 대문어의 지속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강원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함께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강원도 동해시와 고성군에서 총 602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문어는 방류 해역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인근해역에서 성장하고 있었으며, 3kg 이하의 어린 대문어는 한 달에 약 200g까지, 3kg 이상의 대문어는 한달 만에 1kg 이상 성장해, 크기가 큰 개체일수록 성장 속도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에 서식하는 대형 대문어는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암컷과 수컷의 교미가 이루어지고, 3~5월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 후 약 3개월은 바닷물에 떠돌아다니는 어린시기(부유유생)를 보내다가, 발판이 발달해지면서 부착 생활에 들어간다.

동해수산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문어가 산란이 가능한 최소 무게는 8~9kg이나, 현재 적용된 포획금지체중은 400g으로 대문어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포획금치체중의 현실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강원도 해역에서는 3월에 포획금지 기간을 한시적으로 설정해 시행될 예정으로, 대문어가 서식하는 경상북도를 포함한 동해 전 해역에서 금어기 설정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대문어는 kg당 2∼3만원에 유통되고 있고, 한 달간의 금어기를 설정해 더 자란 대문어를 잡는다면 소득증대에도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채성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대문어는 무게가 큰 개체일수록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르며, 산란기를 맞은 어미를 잘 보호한다면 자원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대문어의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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