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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유통

남해 강진만 피조개는 먹이 크기를 구분한다

남해 강진만 피조개는 먹이 크기를 구분한다.
안정동위원소로 양식 피조개 먹이원 밝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철 함량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한 피조개가 먹이 크기를 구분해 섭취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피조개는 식물플랑크톤과 수중 유기물 등을 여과해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피조개 육질에 남아 있는 먹이원을 안정동위원소를 이용해 추적한 결과 20㎛ 크기 이상의 식물플랑크톤만을 선택해서 먹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피조개 주요 양식어장인 남해 강진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생태계 먹이망 구조 해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바닥식양식으로 키우는 피조개는 인위적인 외부의 사료 공급 없이 수심 5~50㎝ 깊이의 고운 모래펄에 살면서 바다환경에 따라 먹이를 섭취하는데, 본 연구를 통해 20㎛이하의 크기는 먹지 않고, 그 20㎛∼200㎛ 크기의 식물플랑크톤만을 먹이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최근 강진만 연안에서 20㎛ 크기 이하의 식물플랑크톤 종류가 많아지고, 피조개의 먹이가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피조개는 통영 사량도, 남해군 강진만, 전남 가막만 등 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되어 1980년대 중반에는 연간 5만 8천톤에 달해 1억 5천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한 효자종목이었으나, 1990년 초부터 연간 어획량이 줄어들어 2005년 2천 5백톤이었고, 최근에는 연간 2천~3천톤 내외로 감소했다.

피조개의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으로 7∼9월 여름철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고수온•빈산소수괴(산소없는 물덩어리)•저염분 등 서식환경의 변화를 들고 있다. 고우진 어장환경과장은 “바닥식 패류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기초생산력, 식물플랑크톤 조성 변화뿐만 아니라 먹이원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양식 생산성 저하 원인을 구명하고, 양식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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