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1월 3일 현인베스트먼트 선정하고 양해각서 협의중… 자구계획 탄력
11월 3일 현인베스트먼트 선정하고 양해각서 협의중… 자구계획 탄력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자구계획의 진행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일 현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 웰리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잠정 선정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달 28일 선정된 키스톤PE와 양해각서도 4일 체결했다.
단체급식과 호텔사업을 하는 웰리브는 올 상반기 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은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두 회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중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면에서 가장 건실하다. 이 두 회사의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자회사 매각을 통한 약 3,4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계획 중 40~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매출목표와 보유자원 활용계획에 연계하여 순차적으로 자회사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등 생산자회사들 역시 매각시기를 조기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울 다동 사옥 매각에 성공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수주절벽을 대비해 기존 자구안 보다 7,000억원 가량 추가된 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약 1.5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완료하여 올해말까지 목표를 이미 100% 달성한 상황이다. 현재 추진중인 자회사 매각이 완료되면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