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군 최초 수송기 임무지휘관 자격 획득 한정원 대위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소속 한정원 대위(28, 공사49기)가 1월 11일 여군조종사로서는 최초로 CN-235 수송기를 지휘하게 된다.
지난 1997년 3군사관학교 사상 최초 여생도와 2001년 최초 사관학교 출신 여장교, 2002년 최초 여군조종사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한정원 대위는 이로써 개인 경력에 '여군조종사 최초 수송기 지휘'라는 신기록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된 것이다.
모두 1161시간의 비행시간을 갖고 있는 한 대위는 25개 과목에 걸친 고난도 비행평가를 통과해 작년 12월 정조종사와 임무지휘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1달여간의 임무 지휘훈련을 거쳐 이날 첫 임무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날 비행에는 지난 2005년 여군으로서는 최초로 공군 보라매사격대회 공중투하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는 이지영 대위(26, 공사 51기)가 부조종사로 참가해 '수송기 사상 여군 정ㆍ부조종사로만 구성된 최초 비행'이라는 또 다른 진기록이 탄생해 화제다.
대대 부조종사 중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가진 이 대위는 ‘첫 임무에 나서는 임무지휘관 보조에는 우수등급을 가진 부조종사를 투입한다’는 비행운영지침에 따라 당당히 이번 임무에 선발되어, 공군사관학교 2년 선배인 한 대위와 함께 ‘여군 수송기 정ㆍ부조종사로만 구성된 첫 비행’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한 대위의 임무항공기에는 이 대위 외에도 또 다른 여군인 화물적재사(Load Master) 최혜선 하사(27, 부사후 183기)가 함께 임무에 나서게 되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여군 3총사는 오늘 오전에 공군 김해기지를 이륙해 400여Km를 이동하며 각급 공군 기지에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는 정기공수 임무를 맡게 된다.
공군 수송기 분야에는 현재 ○명의 여군 조종사들이 활약 중에 있으며, 향후 기량과 승급에 따라 정기 공수임무는 물론, 대간첩 작전임무, 탐색 구조작전, 긴급환자 공수작전 등에 투입되어 남자 조종사들과 다름없는 고난도 비행임무들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