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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운

美 서부항 선박대형화 대응 실패 항만체선 심화된다

美 서부항 선박대형화 대응 실패 항만체선 심화된다
컨선사 대형 컨선박 잇달아 투입으로 선석에 애로난
5천TEU급 선석에 1만~1만 3천TEU급 접안시켜 문제

세계 대형 컨선사의 컨테이너 운송효율성 향상을 위한 대형선 도입이 LA/LB항에 입항하는 선박크기가 지난 5년에 비해 대형화돼 체선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적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최근에 선장 366m, 선폭 48.2m, 적재능력 13,092 TEU급인 코스코사의 Cosco Development호(2011년 진수)도 LA/LB항에 입항하고 있어, 과거 5,000TEU급 선박 대신 현재 10,000TEU급 선박이 입항하고 있는데다, 때로는 13,000TEU급 선박이 접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국의 최대 철도 네트워크 운영사인 Union Pacific의 국제 컨테이너 사업부 부대표인 마크 사이먼(Mark Simon)씨가 언급하여 적기 양하역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사진:한진해운 1만3천TEU급 컨선)

2004년 북미남서부(Pacific South West, PSW) 항만의 심각한 체선을 겪은 이후 미국 터미널 운영사, 항만 당국, 선사와 철도 회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박대형화 및 거대 얼라이언스 체결에 의한 물량공세로 최근 다시 항만체선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2004년과 동일한 항만 체선문제가 시애틀항과 오클랜드항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의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2013년 기준 미국 컨테이너 화물의 41퍼센트를 처리하는 LA/LB항의 체선에 의한 하역 지연을 우려한 선박들이 2014년 8월에서 12월 피크시즌 중에 항만 외곽에 18척이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서안의 항만체선은 노사간 분쟁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항만사용자협회와 노동조합이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단체협약을 맺으려고 논의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정기선사와 터미널운영사 등 사용자 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acific Maritime Association, PMA)는 LA/LB항에서 운영상의 문제가 일부 있다고 인정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노동조합의 태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 ILWU)은 항만체선은 항만 운영상의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rewry Shipping Consultants의 항만전문가인 Neil Davidson씨는 노동조합의 태업이 항만체선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선진국 중 가장 낮은 미국 컨테이너 터미널의 항만생산성이 항만체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컨테이너 터미널이 선진국 중 항만생산성이 가장 낮은 이유는 항만운영자들이 노동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현대화된 장비 투자를 꺼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서부 항만들의 항만체선 등 운영상의 어려움은 항만당국이 개별선사를 위해 항만 내에 규모가 작은 다수의 터미널을 건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소규모 컨테이너 터미널은 새로운 대형선박의 등장으로 항만혼잡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서안 항만들의 항만체선은 노사 간 분쟁, 최신 장비 투입 실패에 의한 항만생산성 저하, 소규모로 개발된 컨테이너 터미널 등 세 가지 원인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5년 전 CSCL사(China Shipping Container Liners)의 8,530TEU급(선장 334m, 선폭 42.8m) Xin Ou Zhou호(2007년 진수)는 선박 크기 때문에 LB항에서 기항지를 변경했는데, 지금 이 선박은 태평양을 건너 LA/LB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 선박 중 크기가 작은 편으로, 그간 선사들은 선박대형화와 거대 얼라이언스 체결을 통해 과거보다 운항횟수는 감소시키면서도 더 많은 물량을 운송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선박 대형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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