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필드형 확대 등 투자 질 향상필요
3년 연속 달성 인센티브 등 적극 보완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당초 전망치를 약간 상회한 112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제조업 및 그린필드형 투자는 증가했으나 M&A형 투자가 감소, 2005년보다 소폭 감소(△2.9%)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110억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으며, 향후 우리경제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비중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을 보면, 고용이 늘어나는 그린필드형 투자 비중이 지난해 61.7%(2004년 51.8% → 2005년 54.4%)까지 확대되는 등 투자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부품ㆍ소재에 대한 투자 비중도 28.2%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보다 37.1% 증가한 42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20.4% 감소한 6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ㆍ전자, 화학 분야가 제조업 투자 증가를 주도했으며, 서비스업은 금융업 등에 대한 투자 감소로 전년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
지역별로는 EU의 투자가 4.1% 증가한 49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 투자권역을 유지했다. 한편,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12.2% 증가(21억1천만 달러)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36.8% 감소(17억 달러)했다.
투자형태로 보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10.0% 늘어난 69억3천만 달러를, M&A형 투자는 18.3% 줄어든 43억1천만 불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산자부 이승훈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부품ㆍ소재, R&D센터, 물류센터 등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투자의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또 “올해 외국인투자는 작년에 비해 여건이 불리하나 전망치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10억불로 잡았다”며 “외국인투자환경의 근본적 개선, 부품ㆍ소재 등 산업구조 고도화 효과가 큰 분야 투자의 전략적 유치활동 강화, 외국인투자 유치시스템 및 인센티브제도 보완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