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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화제③한승광 이병 내 조국 대한민국 선택은 당연했다

육군 백골부대 한승광 이병, 대한민국 국적 지키기 위해 자원입대

2005년 입영통지서 받고 망설임 없이 작년6월 입대신청해 복무중

부모 나라인 대한민국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 軍생활 큰 보람느껴

 

코스타리카 국적을 가지고 있어 군복무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자원입대하여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조국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다하고 있는 병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육군 3사단 진백골부대의 한승광 이병(25, 사진)으로, 한 이병은 1982년 코스타리카로 이민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23년을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코스타리카 국적을 획득했으며, 대한민국 국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부모님으로 인해 그동안 이중 국적자로 살아왔다.


이후 지난 2005년 입영통지서와 함께 군복무를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이 소멸되어 평생 코스타리카 국민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으나, 한 이병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2005년 12월 귀국하여 지난해 6월 자원입대를 신청했고, 10월 24일 군에 입대하여 군 복무에 들어 갔다.


입대한 지 2 달째인 한 이병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고향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졌고 사랑하는 부모님의 나라이며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내가 대한민국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했다”며,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결정을 주저 없이 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특히 말로만 듣던 최전방 부대에서 분단된 조국의 아픈 현실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군 생활이 하루하루 보람있고 즐겁다”고 밝혔다.


또 한 이병은 스페인어와 영어에 능통하여 부대 내에서 희망하는 전우들을 지도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에 우리글에 미숙한 한 이병을 위해서 한글지도를 자원하는 전우들이 있어 더욱 소중하고 의미있는 군 생활을 하고 있다.


대대장 이홍복(40, 육사44기) 중령은 “요즘 젊음이 답지 않게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고 건전한 생각을 하는 한 이병은 부대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한 이병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 이병은 “한국에 와서 선·후임병들과 즐겁게 생활하며 첫 인연을 만들어가는 곳이 군대여서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 남은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전역하면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에 와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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