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소비는 4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기록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석유소비는 5,82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감소,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가스제조용(-31.6%), 발전용(-29.0%), 산업용(-13.8%) 등은 석유소비가 줄었으나 가정상업용(7.1%)과 수송용(2.3%)은 늘어났다.
유종별로 보면 휘발유, 등유, 항공유 등을 제외한 모든 석유제품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휘발유는 승용차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1.1% 증가에 그친 데 비해 등유는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모두 큰 폭 증가해 26.4%나 늘어났다.
반면 경유는 0.1%, 벙커-C유는 12.2%, LPG는 6.4% 각각 감소, 올들어 4월까지 국내 석유소비는 2억5,619만 배럴로 작년 동기대비 4.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