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테헤란호 2일 새벽 첫 출항, 월 2항차 운항으로 연간 2만TEU취급
▲ 2일 인천항에서 컨화물을 선적(하단사진)한 후 출항하고 있는 3300TEU급 이란 테헤란호. |
인천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이란 등 중동 지방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2일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로 인천-두바이-이반다라마스(이란)를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됐다고 밝혔다.
이란 선사인 이리슬(IRISL)사가 운항하는 ‘이란 테헤란’(3만6000톤·3300TEU급)호는 2일 오전 5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하역작업을 마치고 두바이로 출항, 현재 인천항에 취항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3300TEU급 선박, 이리슬사는 상해-대련-인천-광양-부산을 거쳐 홍콩-두바이-반다라마스(이란)로 향하는 항로를 월 2항차 정기적으로 운항하게 된다.
두바이 항로가 신규 개설됨에 따라 인천항에서도 본격적으로 중동 서비스가 가능, 인천항은 연간 약 2만TEU 가량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수도권 화주들은 중동 지방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을 최단 거리인 인천항에서 보다 편리하게 선적할 수 있게 됐다.
두바이항은 아랍 에미리트가 중동 지방의 거점항으로 개발한 허브항만으로 항로 개설을 계기로 앞으로 인천항과의 교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이 항로는 인천항에서 중동 서비스가 다시 개통됐다는 뜻으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 항로가 안정되고, 주 1항차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