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주협회 P3공동선대 구성에 우려 표명
중국선주협회(China Shipowners’ Association, CSA)는 최근 자국 정부에 P3공동선대 구성이 컨테이너 운송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선협은 P3의 거대한 규모로 인해 독점 등 해운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려했으며, 특히 해운시장에서의 독점 및 가격조작은 명백히 금지되어 있으며, 국제시장경제 질서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선주협회는 P3에 의해 위협받을 수 있는 공정경쟁을 보호할 수 있는 필수적인 방안마련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관련선사들은 2014년 예정대로 P3가 선대 운영에 들어간다면 머스크와 MSC, 그리고 CMA CGM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기로 합의했으며, 중국선주협회는 자국 국영기업인 COSCO Container Lines과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CSCL) 등 회원사로부터 지속적인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관련 행정당국및 주요 해운회사들의 의견에도 주의를 집중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선주협회의 이러한 우려표명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 P3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달 중순쯤 유럽과 중국 정부 담당자와 만나 P3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반경쟁적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해운사들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P3 가 실제 운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승인을 얻을 필요가 있는 주요 국가들이 P3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했다.
중국선주협회는 중국당국의 정책결정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P3에 대한 중국선주협회의 태도에 많은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선주협회는 이전에 35 만 DWT 이상의 벌크선박이 중국항만에 입항하는 것을 안전및 경쟁을 이유로 금지하도록 중국정부에 설득하는데 성공해 브라질 거대 광산기업인 Vale사가 중국으로 철광석 운반시 40만 dwt급 선박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켜 Vale사의 운송비의 대폭 절감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세계 최대 3대선사 간 연합은 아시아-유럽, 태평양 횡단, 대서양 횡단 항로에 252척을 투입, 260만TEU의 운송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는 컨테이너 운송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로 분석되고 있으며, 머스크 라인의 예측에 따르면, 아시아-유럽간 항로의 42%, 태평양 항로의 24%, 대서양 항로의 40% 점유율을 P3 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