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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해경 이 재석경위의 12월 남극에서 온 편지

임무교대 위한 하역작업과 물자정리로 바쁜 나날 보내

 

▲ 남극에서의 해경가족 상봉

드디어 11월 25일 2차파견자인 최민석 경사가 세종기지에 도착했네요.

  

2차 파견자들은 지난해부터 와있던 19차 월동대원과 바톤터치를 하게 됩니다. '해상안전'을 책임질 최 경사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후배라 반가움이 더욱 컸습니다.

  

'발전업무'를 맡고있는 신길호 경사를 비롯해 기지내 모든 19차 월동대원들은 긴긴겨울 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목을 빼고 있다가 반가운 얼굴이 선발대로 기지에 도착하자 밤을 새가며 하역작업과 물자정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곳에서의 하역작업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역작업을 한다는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시간이 가까웠졌다는 뜻이거든요. 월동생활의 큰 일중의 하나이면서 위험성이 큰 작업입니다. 이 하역작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거북호'랍니다.

 

▲ 12월의 남극

신길호 경사와 함께 극지의 심한 한파로부터 거북호의 주기관과 발전기 관리를 잘 하여 거북호 운행에 차질이 없어 기지 자체적으로도 이번 첫 하역작업은 성공리에 마쳤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지에는 월동대원 22명 하계연구원 12명 말고도 인근기지를 오가는 비행기의 일정변경으로 기지에 머물고 있는 작가와 예술가, 저널리스트 등 세종기지 체험단 10명까지 40여명이 넘게 머물고 있읍니다. 아마도 내일 날이 좋다면 체험단은 칠레기지로 넘어갈 계획이 있습니다.

  

선발대로 기지에 도착한 최민석 경사는 많은 것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 지난 1년간 저희들이 지내온 경험을 잘 받아들이고 이곳을 선택할 당시의 초심도 단단해 마음 든든합니다.

 

저는 2월쯤이면 귀국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남극 세종기지에서 이재석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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